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 있는 게임기로 시작된 게임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학교에 갔다 집에 돌아오면 게임하기에 바빴지요. 점점 빠져들어 급기야 열아홉 살 때에는 게임 중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가족과 대화가 없고, 말투도 거칠어졌습니다. 부모님과 마찰도 잦았지요. 이로 인해 스무 살 때 취업은 했지만 사람들과의 소통 방법을 몰라 3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 두게 됐습니다. 재취업 자리를 물색하기보다 바로 이때라는 듯이 다시 게임에 몰두했지요.
늘 제 머릿속에는 '어떻게 좋은 게임 장비를 구해 효율성 있게 레벨을 올릴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온종일 게임만 했고, 어떤 때는 약 40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고 한 적도 있었지요.
2006년 3월, 아버지의 권유로 교회를 다녔지만 게임하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교회 모임 중에도 휴대용 게임기를 가지고 게임을 하기도 했고, 주일 예배에 늦게 가거나 아예 가지 않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다시 취업을 한 후에는 한 달간 교회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지요. 하지만 이 직장도 오래 다니지 못했습니다.
2012년 1월, 교회 한 형제가 한국의 이재록 목사님 설교 말씀이 매우 좋으니 들어보라고 권했습니다. 그 형제도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고 했지요.
저는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www.manmin.org)를 통해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성경의 깊이 있는 말씀을 명쾌하게 풀어 주시는 것에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성경의 해석이다.'라고 생각하며, 그때부터 하루에 한 편 이상 설교 말씀을 들으며 변화되기 위해 기도했지요. 저는 이 성결의 복음을 전해 주는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해 11월, 제가 살던 애히메켄 마츠야마 시에서 다섯 시간이나 걸려 오사카만민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처음 만난 이창미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은 저를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지요.
저는 하나님 말씀으로 확실히 변화된 삶을 살고 싶었기에 오사카만민교회로 올 때에 모든 게임기와 게임소프트를 두고 왔습니다. 지금 제 집에는 텔레비전도 없고, 게임기도 없으며, 인터넷도 연결돼 있지 않지만 저는 주 안에서 즐겁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주일성수를 하며 다니엘철야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다음 달에 교회 가까이 집을 얻게 해 주셨고, 3개월 후에는 컴퓨터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스무 살 때부터 10년 가까이 제대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제 형편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고자 노력한 것뿐인데, 신속히 축복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매년 겨울이 되면 손이 터서 동상에 걸리거나 피부가 갈라졌습니다(아래 사진). 심할 때는 양손가락 10개가 심하게 부어서 손가락을 구부리면 피부가 갈라지고, 조금만 물건에 닿아도 통증이 매우 심했습니다.
매년 어떻게 해서든 손이 트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음식이나 운동 등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지요. 그런데 성결의 복음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니 한 번도 손이 트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치료받은 손으로 기타 반주를 하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찬양을 올려드릴 때 제 마음에는 기쁨이 넘칩니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인 저는 학생들이 저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제 간증을 하며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변화된 모습에 부모님은 매우 기뻐하십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건강한 삶을 사는 저를 대견해 하시며 제가 보고 싶어서 오사카에도 자주 오시지요.
성결의 복음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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