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하며 <양의 옷을 입은 사람>이라는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전문적으로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사람입니다. 그들은 율법은 물론이요,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교훈과 명령들을 규정해 놓은 장로의 유전까지 철저히 지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절제하며 금욕적인 생활을 해 나갔기에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시며 책망하셨지요. 이스라엘에서는 주로 굴을 무덤으로 사용했는데, 무덤 입구에 하얀 석회를 칠하여 깨끗하게 단장해 놓아도 그 속에는 시체가 있으니 부패하여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회칠한 무덤’은 겉으로 거룩하게 보여도 마음은 온갖 죄악으로 가득한 사람들을 비유하신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겉모양은 양의 옷을 입었으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가 들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 중심까지 아름답기를 원하십니다. 삼상 16:7을 보면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거룩하고 정결한 마음을 원하시는 것이지요.
누구나 더럽고 냄새나는 오물이나 추한 벌레는 보는 것조차도 싫어하는데 더구나 자신의 옷이나 몸에 그러한 것이 붙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당장 털어내거나 깨끗이 씻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있는 미움, 교만, 간음, 불의 등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죄악들은 벌레나 오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냄새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것들이 내 안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일 미움이 있다면 억지로 떨쳐버리려 하지 말고 느낌을 선으로 바꿔야 합니다. 누가 나를 때리면 미워서 때린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때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감정을 품지 않게 되니 선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만함이 있다면 무조건 버리려고 하지 말고 범사에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겸손하게 섬겨 주다 보면 어느새 교만함이 사라지고 중심에서 섬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살전 5:22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말씀하신 대로 진리에 위배되는 마음을 신속히 벗어 버리고 선하고 진실한 마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향기를 발하는 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들듯이, 진실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를 소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마음껏 받아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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