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요한복음 14:16)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성도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가의 다락방에서 매일같이 기도했습니다. 오순절이 이르러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나더니 온 집 안에 가득했지요.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에게 임해 성령 충만함을 받고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은 제자들과 성도들의 삶은 새롭게 변화됐습니다. 사람들 앞에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전파함으로 3천 명이나 회개시키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등 폭발적인 성령의 권능을 나타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신 이유
요한복음 14:16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했고, 요한복음 16:7에는 "…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말씀했지요.
이는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의미이며, 주님과 하나이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이 고백에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경작하시는 하나님 마음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불순종의 죄를 범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에도 그를 잊지 않으셨고, 인생들이 하나님 뜻 가운데 살도록 이끄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되어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보내주셨지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해 인생들과 다시 함께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 승천하시자 이번에는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보혜사(保惠師)'란 성도를 보호하고 돕는 '성령'을 지칭하지요. 예수님께서 천국에 가는 길을 열어 주셨지만, 인생들이 그 길을 끝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주신 것처럼, 성령을 보내심으로 그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증시켜 주신 것입니다.
2. 성령이 하시는 일
1)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요한일서 2:15에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했습니다. 세상의 것들은 영이신 하나님과 반대인 육이며, 비진리입니다. 때문에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흙으로 지어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흙은 다른 물질이 섞이면 쉽게 토질이 변하는 성질이 있는데, 흙으로 지음받은 사람에게도 이러한 성질이 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사람은 점점 더 육으로 변질돼 갔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지배하는 육의 세상에서 많은 비진리와 죄악을 보고, 듣고, 접하며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세상 유혹과 환락에 빠지기 쉬운 것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어둠의 세상에서 비진리를 버리고 선하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능히 비진리인 육을 벗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흙으로 지음받은 사람의 속성을 잘 아시기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 우리를 돕게 하셨습니다(시 103:14). 그러면 성령은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이기도록 도와주실까요? 우리가 세상 것을 취하면 탄식과 곤고함을 느끼게 해 돌이키게 하시지요. 또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뽑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나아가 불같이 기도해 성령 충만함을 입어 죄를 버리고 충성하게 하심으로 더 좋은 천국으로 이끄시지요.
2) 하나님 사랑을 깨닫게 하십니다
어머니와 같이 자상하신 성령은 세상을 버리려고 노력하는 자녀들을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세상 오락을 끊고자 노력하면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주시지요. 물질, 건강의 축복 등 눈에 보이는 축복을 주실 뿐 아니라, 더욱 하나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시지요.
혹여 여러분 앞에 어려움이 닥쳤습니까? 항상 진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고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천국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항상 내 곁에 계시는 나의 아버지, 우리를 지으신 아버지이시지요.
고린도후서 6:18에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다만 아담의 범죄 이후 인생들이 원수 마귀의 자녀가 되면서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요.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이심을 늘 깨우쳐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비진리를 벗고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더 친밀해지지요.
하나님과 자녀 사이가 더욱 친밀해지도록 이끄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게 하셨다면, 성령은 그 관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십니다. 성령은 성도들이 주님을 영접한 후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시지요.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깊은 마음까지도 통달하시므로(고전 2:10) 우리가 하나님 뜻을 헤아려 순종하게 하십니다.
3) 영의 세계를 밝히 알게 하십니다
성령은 눈에 보이는 이 육의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알려 주십니다. 기사와 표적, 희한한 능, 기이한 일 등은 모두 성령의 권능으로 나타나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육의 공간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행하심으로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과 천사들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지요.
이처럼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 자체며 능력 자체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사도들도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으로 표적을 나타내셨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천국이 있음을 믿을 수 있었지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이 땅에서도 우리가 영의 세계를 본 듯, 만진 듯 느끼게 하셨지요.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복음을 들어도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과 귀머거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영의 눈을 떠서 영의 세계를 보고 믿게 하시려고 지금도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십니다. 영의 세계가 확실히 믿어진다면 천국을 소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4:48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말씀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에 나타나는 기사와 표적, 권능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지 못하던 자가 보고, 말을 못하던 사람이 말을 하며, 이미 손상된 신경이나 퇴화된 뼈들이 소생돼 걷고 뛰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에이즈, 백혈병, 암, 아토피성 피부염 등 질병으로 고통받다 치료받은 사람들이 지금도 끊이지 않지요.
이러한 모든 것은 성령의 불같은 역사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에 오늘날도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빛 가운데 사는 하나님 종을 통해 성령의 역사를 나타내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