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창 39:1~9)
로키산맥 해발 3천 미터에서 자라는 나무는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로 세계적으로 가장 선율이 아름답고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을 만든다고 합니다.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대한 작품이 탄생한 것이지요. 요셉의 생애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17세에 형들의 시기로 타국에 종으로 팔려가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오직 정도만 걸음으로 30세에 애굽의 총리까지 올랐지요. 현실적으로는 불통한 것 같았지만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니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시고 가장 형통한 삶으로 인도하셨습니다.
1. 정도를 좇으며 성실로 식물을 삼은 요셉
야곱은 노년에 낳은 요셉을 여러 아들들보다 사랑해서 그에게만 채색 옷을 입힐 정도였습니다. 아버지가 요셉만 편애하자 다른 아들들은 시기가 났지요. 게다가 어린 요셉이 눈치 없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께 고하니 형들이 더욱 미워했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꿈을 꾸고 나서 자랑을 했습니다. 내용인즉 밭에서 곡식을 묶었는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그 단을 형들의 단이 둘러서서 절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또 한 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고 했지요. 이 말을 듣고 형들의 시기와 미움은 더해졌습니다. 결국 형들은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팝니다. 그러자 그들이 요셉을 애굽으로 데리고 가 보디발의 종으로 팔아넘기지요.
요셉은 부유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을 받다가 하루아침에 이방 나라의 종으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형들을 원망하며 좌절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며 주어진 삶에 성실했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귀히 여기고 마음 다해 관리했지요. 그러자 주인 보디발이 그를 신임해 가정 총무로 삼아 자기 소유를 다 위임할 정도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하고 성실한 요셉과 함께하시며 범사에 형통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이 보디발의 소유를 맡을 때부터 온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까지 복이 넘쳤습니다.
그런데 요셉에게 시험이 왔습니다.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요셉을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며 날마다 동침하기를 청했지요. 이에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하며 번번이 거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다른 사람이 없을 때에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의 옷을 잡고 유혹했습니다. 이를 뿌리치느라 요셉은 자기 옷까지 버려두고 도망쳐 나왔지요. 앙심을 품은 그녀는 보디발이 집에 오자 옷을 보여주며 요셉이 자기를 겁탈하려고 했다고 거짓말합니다. 보디발은 대로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요셉을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감옥을 관리하는 전옥에게도 인정을 받아 옥중의 모든 사무와 죄수들을 맡아 처리했습니다. 전옥은 요셉에게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매사에 정도를 지키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요셉을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셔서 가는 곳마다 인정받고 머리가 되는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어느 날 감옥에 애굽 왕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들어옵니다. 하루는 두 사람이 꿈을 꾸고 고민하는데 요셉이 그것을 해몽해 줍니다. 며칠 후 요셉의 해석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죽게 되고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됐지요.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의 은혜를 잊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지요.
2. 하나님 축복으로 애굽 총리가 된 요셉
어느 날, 애굽 왕 바로는 기이한 꿈을 꿉니다. 첫 번째 꿈은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하수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뜯고 있는데 그 뒤에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나와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꿈은 한 줄기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과 쇠약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그 쇠약한 일곱 이삭이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켰지요.
아무도 이 꿈을 해석하지 못하자 왕은 번민에 빠졌습니다. 애굽 술객과 박사도 해석하지 못했지요. 그제야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떠올리며 왕에게 그를 천거했습니다. 왕은 요셉을 불러 "내가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할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더라" 말합니다.
요셉은 바로 왕에게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라고 대답하지요. 왕의 꿈을 들은 요셉은 하나님 이름으로 꿈을 해석합니다. 즉 일곱 좋은 암소와 좋은 이삭은 일곱 해의 풍년을, 일곱 파리한 암소와 마른 이삭은 풍년 다음에 이어질 일곱 해의 흉년을 말하며 흉년이 어찌나 극심한지 그 전의 풍작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더욱이 꿈을 연달아 꾼 것은 속히 이루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하지요.
바로 왕의 꿈을 명쾌하게 해석한 요셉은 차후 대처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택해 전 애굽에서 일곱 해 풍년 동안의 소산을 거두고 흉년을 대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의 지혜에 감탄한 바로 왕은 그를 총리로 세워 애굽 온 땅을 관리하게 합니다. 하루아침에 요셉은 강대국 애굽의 왕 다음 가는 위치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후 요셉은 7년 풍년 동안에 수많은 소산을 거두어들입니다. 그러니 7년 기근 때에도 애굽 왕의 창고에는 곡식이 가득했고, 각지에서 양식을 사려고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극심한 흉년으로 곡식을 구하러 온 사람 중에는 가나안 땅에 살던 요셉의 형들도 있었습니다. 요셉은 17세에 형들의 시기로 종으로 팔려왔습니다. 타국에서 13년의 세월을 고생했지만 그는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먼저 애굽에 보내셨다"고 하지요.
이처럼 모든 일에 선한 마음으로 행한 요셉은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는 하나님 섭리 속에 크게 쓰였습니다.
3. 요셉처럼 득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범죄한 사람까지도 변화시키는 삶
요셉처럼 하나님을 인정하고 정도를 좇으면 스스로 죄를 짓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범죄하는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누구를 만나든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으로 이끌어 줄까'를 생각합니다. 설령 범죄한 사람이 있다 해도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죄의 담을 헐 수 있도록 도와줄까' 하고 방법을 찾습니다. 범사에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기 원하므로 설령 죄인이라도 변화시켜 축복받을 수 있게 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난 사람도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등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날로 성장하고, 하나님께서 각종 사고나 어려움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들을 지키시며 기쁨과 감사의 조건이 넘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스로 범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일인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처럼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득죄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고 모든 일에 성실히 행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위치 속에서 도리를 다하는 선한 사람이 돼 범사에 형통하므로 마음껏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