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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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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선 시리즈 7 - 다니엘의 선(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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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4일 일요일


"…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다니엘 6:21~22)



당회장 이재록 목사



유대 민족인 다니엘은 소년 시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방 나라에서도 그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철저히 배척했지요. 하나님을 향한 그 믿음은 세월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아 행한 다니엘을 하나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시고 큰 명예와 권세를 얻게 해 주셨습니다.
세상에서도 자기 보기에 의로운 명분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이 결여된 의는 온전하지 않고 아름다운 열매도 맺을 수 없지요. 그런데 다니엘이 생명에 위협이 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신의를 지킨 과정을 보면 그 마음과 고백이 얼마나 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감동받으셨던 다니엘의 선은 무엇일까요?


1. 자신을 모함해 죽이려는 상대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마음

다니엘은 바사 왕 다리오 시대에 전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음이 민첩하고 총리들과 방백들보다 뛰어나 왕의 총애를 받았지요. 왕은 모든 일에 흠이 없는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해 궁지에 몰아넣고자 계략을 꾸밉니다. 그들은 국사에 대해 고소할 틈을 찾았지만 아무런 흠이나 허물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을 넘어뜨리려는 악한 무리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이 율법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빌미로 계략을 꾸몄지요.
곧 다니엘이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이용해 30일 동안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을 왕에게 제정하게 합니다. 여기에다 왕의 어인까지 찍어 절대 번복할 수 없게 만들지요.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들이 모함하기 위해 어떻게 행할 것까지도 능히 알 수 있었지요. 더구나 왕의 신임과 총애를 받고 있기에 얼마든지 왕에게 악한 자들의 궤계를 알려 분쇄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왕에게 고하지도 악한 무리들에게 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잠잠히 있었지요. 금령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면서도 예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했습니다. 이는 다니엘이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선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만일 악한 자들의 계략을 왕에게 고한다면 그들이 해를 입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왕께 신임받는 것을 이용해 그들에게 해를 끼치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생사화복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온전히 믿은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했습니다.
만일 상대에게 분명히 해가 될 것을 알면서도 거침없이 말한다면 선과는 너무 거리가 먼 것입니다. 선한 만큼 말할 때 상대에게 해가 되거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마음에서 걸러지지요. '이 말은 지금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하거나 어떤 뜻을 꼭 전달해야 할 경우에는 선한 표현으로 돌려서 말을 합니다.


2. 민망한 입장에 있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해 주는 마음

하나님을 향한 다니엘의 신앙은 악한 자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신실하고 굳건했습니다. 다니엘이 금령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변함없이 기도할 것을 알았기에 이를 이용한 것이지요. 그들은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 변함없이 기도하자 즉시 왕에게 고소합니다. 왕은 그제야 그 금령이 다니엘을 넘어뜨리기 위한 계략임을 깨닫지요.
왕이 심히 근심해 다니엘을 건져내려고 힘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넣으라고 명한 후 왕은 다니엘에게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고 위로합니다. 이것을 통해 다니엘이 평소에 얼마나 왕에게 하나님을 심어 드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왕의 심정은 너무나 총애하는 신하를 지키지 못하고 사자 굴에 내어 줘야 했기에 비통한 마음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진 그날 밤 왕은 밤이 다하도록 금식하고, 기악을 그쳤으며 잠도 이루지 못했지요. 이튿날 새벽이 되자 왕은 급히 사자 굴에 가서 슬피 다니엘을 부릅니다.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상식대로라면 다니엘은 이미 생명을 잃어 그 시신마저 사자들에게 갈기갈기 찢겨 사자 밥이 돼야 할 상황입니다. 왕은 다니엘이 살아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부른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라는 다니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어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했지요.
구구절절 왕의 마음을 위로하는 선한 고백이었습니다. 만일 왕에게 서운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거늘 왕께서는 어찌하여 간신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저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까? 보소서, 나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서러워하며 원망했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말했다면 왕은 너무 미안해 어찌할 바를 몰랐겠지요. 그러나 다니엘은 자신이 사자 굴에 던져진 후, 왕이 얼마나 슬퍼했을까를 먼저 염려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빨리 왕에게 알려서 애통을 그치게 해드리고 싶었지요. 이에 새벽같이 달려온 왕에게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며 왕을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아뢰었지요.
만일 여러분이 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다니엘과 같은 선한 고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여러분이 제시한 의견이 수용되지 않고 어떤 일이 진행됐는데 일의 결과가 당장 좋지 않을 때 어떻게 말했는지요? "이 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을 찾아봅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하면 하나님께서 합력해 선을 이뤄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에게 힘을 주는 말, 변함없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말을 했습니까? 아니면 "그거 보십시오. 제 말대로 하지 않더니 이렇게 일이 잘못되지 않았습니까?" 하며 상대를 무안하게 했습니까?
이런 말은 죄책감으로 눌려 있는 상대에게 더 큰 짐을 지게 하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만큼 무안해하는 상대를 더욱 민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상대에게 누(累)가 되거나 상대를 무안하게 한다면 삼가야 합니다. 선한 사람은 이것이 자연히 마음에서 제어가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대 입장을 이해하며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해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나 직장, 가정에서 선한 마음으로 서로를 섬긴다면 그곳이 곧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선대해 주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상대를 선대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해 줌으로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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