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21)
당회장 이재록 목사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의 찬양을 심히 기뻐하십니다. 그 찬양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떼지 못하시지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의 찬양을 다 기뻐 받으시는 것은 아닙니다. 찬양하는 사람이 마음 중심에서 믿음과 사랑, 소망을 가득 실어 찬양할 때 그 마음의 향을 흠향하시지요.
만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고 감정, 시기, 질투, 간음 등의 죄악을 품고 찬양을 드린다면 외면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66편 18절에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하신 대로이지요. 악은 모양도 없는 선한 마음으로 찬양을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니 응답과 축복의 역사가 따릅니다.
과연 나는 얼마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때 어떠한 역사가 따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찬양의 기준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장' 말씀을 통해 얼마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는지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나는 자랑하거나 교만하지는 않은가?'입니다. 예를 들어, 예능팀의 경우 특송을 드릴 때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거나 돋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니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들레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것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인기를 위해 노래하고 춤추는 것과 같기에 하나님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나는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가?'입니다. 만일 자신이 속한 팀은 앙코르를 받지 못했는데, 다른 팀이 앙코르를 받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앙코르를 받지 못해 답답해하거나 그 원인을 다른 팀원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는지요? 선한 마음은 다른 팀이 인정받고 사랑받아도 시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팀이 성도님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궁구하며 자신이 속한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지요.
마지막으로, '팀원들이 서로 모든 것을 참아 주고 믿어 주며 사랑으로 하나를 이루고 있는가?'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한 팀원이 됐기 때문에 성품이나 취향도, 능력도 다 다릅니다. 때로는 서로의 의견이 상충될 때가 있고, 실력 차이로 연습 시간과 노력이 두 배, 세 배로 들 때도 있지요.
이때 사랑의 마음으로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기다려 주고 이해해 줬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상대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라 응원해 주며,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 줘야 하지요. 그 진심이 전달될 때 상대방도 힘을 받아 발전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는 선한 마음의 향으로 드리는 찬양에 따르는 역사
첫째,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 어린 손녀가 음정과 박자가 틀리는 노래와 어설픈 율동을 해도 손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매우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어느 유명 가수가 불러주는 노래보다 손녀의 축하공연이 더 기쁜 선물이지요.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실력, 풍부한 성량, 아름다운 음색보다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것은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향입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이루는 자녀들이 진심으로 찬양을 드릴 때 감동으로 받으십니다.
저는 초신자 때부터 찬양을 올려드릴 때 '오직 아버지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시게 해드릴까.'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향이 담긴 찬양을 들은 성도들은 "충만함과 감동함이 임해 세상을 끊을 수 있는 힘과 죄악을 버릴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이 임했다."고 고백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선한 마음으로 찬양을 드릴 때, 감동을 받고 끝나시는 것이 아니라 찬양하는 분들과 그 찬양을 듣는 분들에게도 은혜를 입히시며 축복을 주십니다. 곧 하나님께서 찬양을 기뻐 받으셨음을 입증해 주시는 것이지요. 앞으로 여러분이 찬양하는 곳마다 이러한 역사들이 가득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
둘째, 응답을 끌어내립니다.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와도 같습니다. 간절히 기도를 드림으로써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는 것처럼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올라가는 찬양의 향이 얼마나 굵고 진하게 올라가느냐에 따라 공의에 합당하게 응답이 주어집니다. 또한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깨트려 버림으로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지요.
사무엘상 16장 23절에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더라" 하신 대로입니다. 또한 바울과 실라의 찬양을 통해서도 하나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빌립보에서 심한 매를 맞고 발에는 차꼬가 채인 채 깊은 감옥에 갇혔지요. 피투성이가 된 채 감옥에 갇혀서 당장 내일 일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을 찬미했지요. 그때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문이 다 열리고 매인 것이 벗겨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은 하늘 문을 열어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끌어내립니다. 또한 어둠과 죄로 눌려 있는 영혼들에게 평안함과 따스한 사랑을 전해 주지요. 기도 역시 신속하게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혹여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중심의 찬양을 드려 보십시오. 그 찬양을 통해 응답과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셋째, 하늘의 영광과 상급이 됩니다.
시편 69편 30~31절에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드린 제물 중 '소'는 가장 값비싼 제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값비싼 제물보다 우리의 찬양을 더 기뻐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 그 기쁨을 드린 자녀에게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이 땅에서뿐 아니라 천국에서도 상급으로 갚아 주시지요. 더구나 찬양을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찬양을 즐겨 받으시며 영원토록 사랑을 나누고자 하십니다. 또한 이 땅에서 우리가 마음을 다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모습들을 영상으로 담아 두셨다가 천국에서 하나하나 보여 주시지요.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의 옛 추억이 담긴 물건을 소중히 간직했다가 꺼내 보이듯이, 이 땅에서 마음 다해 올린 찬양을 기억해 그 향을 귀히 여겨 주시는 것입니다.
이토록 찬양의 향을 상급으로 갚아 주시는 이유는 찬양 자체가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장차 여러분에게 주어질 영광과 상급이 기대되십니까? 하나님께서도 주실 상급을 준비하시며,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할 여러분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두 이 소망을 품고 더욱 열심으로 사명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선한 마음으로 올려드리는 찬양을 기뻐 받으시고 은혜와 감동으로, 응답과 축복으로, 더 나아가 하늘의 영광과 상급으로 갚아주십니다. 하나님 자녀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음을 받았으니(사 43:21)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온전한 영의 마음을 이뤄 마음껏 찬양을 올려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