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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5일 월요일 오전 10:3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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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금보다 귀한 지혜


12967
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잠언 3:14~15)



당회장 이재록 목사




사람들은 저마다 귀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를, 어떤 사람은 권세를, 어떤 사람은 지식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또 재물을 가장 귀히 여기는 사람도 있지요.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귀히 여기며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참 생명과 평안을 가져다줄 수는 없지만 지혜는 얼마큼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측량할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경험과 학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지혜와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주시는 하늘의 지혜가 있지요. 사람이 아무리 지혜롭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장 25절에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말씀합니다.


1.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귀중성

지혜란 쌓은 지식이 활용되는 방법론과 같습니다. 명철이 있어 앞길이 환히 보인다 해도 지혜가 없다면 명철의 가치가 발휘될 수 없습니다. 명철은 배움을 통해서도 깨우칠 수 있지만 지혜는 마음의 그릇을 갖춰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있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알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며 물 흐르듯 일을 진행합니다. 반면에 지혜 없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할 때조차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말 한마디로도 사랑과 축복을 받는 반면, 미련한 사람은 말 한마디로 찾아온 기회조차 잃고 곤란을 당합니다. 지혜가 부족하면 노력하고 수고한 것에 비해 열매가 적습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을 터득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도 하나님 마음에 꼭 들게 하고, 은혜받을 기회를 잘 포착해 놓치지 않으며 은혜의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있으면 응답받는 것도, 열매 내고 축복받는 것도,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지름길로 갈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지혜로 축복받은 솔로몬

'지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솔로몬입니다.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그는 하나님께 정성을 다해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란 제물로 가져온 짐승을 태워 그 향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구약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제사법으로서 오늘날로 말하면 부활절, 추수감사절 등의 절기예배를 포함해 우리가 드리는 모든 주일예배가 이에 해당합니다.

솔로몬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 번제를 드렸던지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대하 1:7)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솔로몬은 자신의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구했지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며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까지 넘치게 주셨습니다(대하 1:11~12).

하나님께 받은 솔로몬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남방 스바의 여왕이 소문을 듣고 많은 예물을 싣고 지혜를 들으러 오기도 했지요. 그녀는 솔로몬에게 "당신의 지혜와 당신의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합니다."라며 감탄했습니다.

열왕기상 3장에 나오는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은 유명합니다. 어느 날 솔로몬 왕 앞에 두 여인이 한 아기를 안고 와서 그 아기가 자기 아이라고 서로 주장합니다.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여인은 한 집에 살며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았는데 한 여인이 자신의 실수로 아기가 죽자 밤에 몰래 다른 여인의 아기와 바꿔 놓았습니다. 아침이 되어 자기 곁에 남의 아기가 죽어 있는 것을 본 여인은 몹시 당황했습니다. 두 여인은 옥신각신하다 솔로몬에게 재판을 청하러 옵니다. 이에 솔로몬은 신하에게 칼을 가져와 아기를 둘로 나눠 두 여인에게 반쪽씩 주라고 합니다.

그러자 진짜 어머니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제발 아기를 죽이지 말고 상대방 여자에게 주라고 애원했지요. 반면 다른 여인은 아기를 반쪽으로 나누라는 왕의 판결에 만족해합니다. 그 모습을 본 솔로몬은 애원하는 여인이 진짜 어머니라며 그녀에게 아기를 돌려 주었습니다. 자기 목숨보다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안 것입니다.

이처럼 지혜가 있으면 억울함을 풀어 주고, 현명한 판단으로 주변 사람들을 고개 숙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

사무엘상 25장에 나오는 아비가일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혜롭게 처신해 복을 받은 여인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다윗은 일행들의 갈증과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근방의 부호인 나발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윗이 예전에 나발의 가축들을 지켜 준 일이 있었지요. 그런데도 나발은 자신을 낮추어 도움을 요청하는 다윗을 업신여기며 비굴한 사람으로 몰았습니다. 다윗은 무장한 사백 명을 데리고 나발을 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어떻게 했을까요? 경황이 없는 중에도 급히 떡과 포도주와 각종 음식을 준비해 나귀에 싣고 다윗을 만나러 갑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다니던 다윗 일행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비가일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을 만난 아비가일은 그의 발에 엎드려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다윗을 높여 줍니다.

그녀는 남편이 죽을 죄를 지었지만 자신을 보고 용서해 달라며 진실하게 간청합니다. 그런 다음 지혜로운 말로 다윗의 좋은 점을 칭찬하며 마음을 풀어 주지요. 그리고 다윗이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것임을 은근히 깨우쳐 주기까지 합니다.

진심어린 말로 용서를 비는 아비가일의 모습에 다윗은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삼상 25:32~33) 하며 마음이 풀어집니다. 그 후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나발은 왕처럼 잔치를 벌여놓고 몹시 취해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침이 될 때까지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술 취한 사람에게 안 좋은 일을 말했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아비가일은 이튿날 남편이 술이 깬 뒤에야 '어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칫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놀란 나발은 낙담해 몸이 돌처럼 굳어졌고 열흘 후에 죽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아비가일은 지혜로운 언행으로 자신과 온 가족이 죽임당할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우리가 지혜로우냐, 지혜롭지 못하느냐에 따라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고, 사소한 일이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금보다 귀한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로부터 난 하나님의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습니다(약 3:17~18). 하늘의 지혜를 소유해 하나님 자녀 된 축복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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