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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성결의 지혜


13243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야고보서 3:17)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세상에서는 악한 꾀를 쓰는 사람이 형통하게 보이고 평안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삶을 들여다보면 가정이나 사업터, 일터의 문제, 질병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마음에 성결을 이뤄 선한 지혜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 사랑과 축복 가운데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합니다. 과연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지혜란 어떤 것일까요?


1. 하나님의 지혜를 받는 지름길

오늘날 학교 교육이 지식 주입에 치우친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길러 주는 교육을 제시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식과 지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갓 태어난 아이는 백지와 같이 기억 장치에 아무런 지식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성장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기억장치에 저장하는데 이것이 지식이지요. 이렇게 쌓은 지식을 적절히 잘 배합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따라서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밝히고 시비와 선악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사전에서 정의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지혜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많은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모든 분야에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선한 지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잠언 9장 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지혜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잠 16:6).

야고보서 3장 17절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했습니다. 여기서 '위로부터 난 지혜'란 하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해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을 이루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지혜를 받는 지름길입니다.


2. 성결한 마음에서 나오는 선의 지혜

마음에 선이 부족한 사람은 상대가 나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를 지적하며 무안을 줍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상대의 악한 의도를 눈치 채면 비꼬는 말로 되갚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선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스스로 깨우치게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선한 방법으로 나옵니다. 마음에 선이 있는 만큼 하나님과 깊이 교통하며 하나님의 선한 지혜를 받습니다. 마음에 악이 있으면 선한 지혜를 알려 줘도 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의 악을 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한 지혜를 받고, 그 유익을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것을 깨달아 하나님 마음을 움직이는 선한 기도를 합니다. 악이 없는 만큼 선한 기도를 할 수 있지요. 한 예로 어느 구역장의 기도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름대로 구역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부흥이 더딘 것 같고, 구역원들이 불평을 하지만 오히려 선한 기도를 올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구원받은 것만도 감사한데 저 같은 사람에게 귀한 구역장의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구역 식구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눈물이 있사오니 그 안에서 열매낼 수 있나이다. 때론 구역 식구들이 저를 사랑하여 해 주는 권면도 감사하게 받으며 더욱 하나 되어 열매 내게 하옵소서."

이처럼 마음에 악이 없으면 기도할 때도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선한 기도는 자신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악이 있으면 은연 중에 배어 나오지요.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느냐에 따라 응답이 빠르거나 더딜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기도를 기뻐하시며 신속히 응답해 주십니다.

만일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말로 인해 주변 사람에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은 선한 의도로 했는데 도리어 난처한 입장에 놓이거나 비방을 당한다면 시비를 가리기보다는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것이 낫습니다. 자기 입장을 변명하면 할수록 오해만 커지기 때문입니다. 설령 변론해 억울함은 밝혀낸다 해도 과정에서 상대의 허물이 드러나니 결국 서로 간에 감정만 쌓일 뿐이지요.

디모데후서 2장 23절에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말씀합니다. 변론하다 보면 다툼이 생기고 화평이 깨져 서로 등을 돌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혜롭고 선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잠잠히 상대를 품지요.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상대의 마음이 녹아져 깊은 신뢰 관계가 형성됩니다.

혹여 여러분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이 다가오면 힘들어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뭔가 깨우쳐 주시려는 것이 있다고 생각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면 그것이 오히려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잠언 3장 6절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말씀합니다. 억울하다고 하여 변명하려고 하기보다 잠잠히 하나님 뜻을 깨닫고자 하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이 부족했는지, 왜 보호받지 못했는지를 깨닫고 변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지요. 혹여 억울한 일을 당해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며, 때가 되면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결의 지혜입니다.

아무리 지혜의 말씀을 배워도 마음에 악이 있으면 내 것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자존심 상해하고 억울한 마음에 입술로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다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악을 버리고 성결될 때라야 지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3. 선이 없는 지혜는 헛된 지혜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은 용모가 출중하고 지혜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악해 자신의 지혜를 악한 데 사용했기에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압살롬은 이복 형 암논이 자신의 여동생을 범하자 기회를 엿보아 부하들을 시켜 그를 죽입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앙심을 품고 반역을 도모하지요. 친위부대를 양성하고 백성을 포섭해 다윗은 백성을 사랑하지 않지만 자신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처럼 가장해 민심을 얻습니다.

또한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까지 끌어들이지요. 그런데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던 압살롬의 반역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지혜를 어둡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이 단번에 다윗을 제압할 작전을 내놓았는데도 그것을 택하지 않고, 다윗에게 유리한 작전을 제안한 후새의 말을 들었습니다. 지혜로운 압살롬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판단력을 흐리시니 멸망의 길을 선택하고 만 것입니다.

이처럼 성결이 없는 지혜는 헛되고, 선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혜로운 말을 들어도 분별이 안 되므로 소용이 없습니다. 반면 마음에 성결을 이뤄 선한 지혜를 얻으면 범사에 마땅히 말할 바와 행할 바를 분별할 수 있지요. 또한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안에서 보장받고 응답과 축복의 열매도 풍성히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령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에게도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따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선한 마음에서 나오는 성결의 지혜로써 더욱 행복한 가정과 일터, 사업터를 만들어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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