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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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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한 지혜


12909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서 3:17~18)


당회장 이재록 목사




긍휼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영적으로는 불쌍히 여기는 것만이 아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말합니다. 아무리 가망이 없어 보이는 영혼이라도 생명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구원시키려는 마음이지요. 이처럼 하나님 안에서 긍휼을 베풀었을 때 성령의 역사 속에 얻는 모든 열매는 '선한 열매'가 되므로 긍휼과 선한 열매는 하나의 짝을 이룹니다. 그러면 선한 열매가 가득한 긍휼의 지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긍휼을 통해 맺으신 선한 열매

하나님의 마음은 긍휼 자체이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용서하지 않고 율법대로 처리하셨다면 어느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사랑의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기에 우리가 회개할 기회를 얻고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본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의 마음 또한 긍휼 자체이십니다. 예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하셨습니다(마 12:20). 상한 갈대처럼 심령이 죄로 물들어 버린 사람이나 혹은 꺼져가는 심지처럼 구원의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도 예수님은 끝까지 참아 주셨지요. 세리나 창기와 같이 멸시받던 죄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셨기 때문입니다(눅 5:32).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게도 "너는 도무지 구원받지 못할 중심이구나."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요. 이러한 보혈의 공로로 구원받은 무수한 영혼이 바로 예수님이 '긍휼을 통해 맺으신 선한 열매'입니다.


2. 생명을 살리는 긍휼의 지혜

1)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용서의 긍휼

에베소서 4장 32절에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심과 같이 우리도 서로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긍휼히 여겨 용서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무지 용서할 수 없어도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면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믿지 않는 부모나 남편이 핍박할 때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 원망이 나옵니다. 핍박하는 상대를 사랑할 수 없고 두려움과 서운함 속에 피하고 싶어집니다. 믿음 있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옳고 당연한 말도, 믿음 없는 남편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입장에서 말을 하면 서로 변론이 일어나며 감정이 상하고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이때 상대가 틀렸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입장에서 생각할 때 긍휼히 여기는 지혜가 오는 것입니다.

2) 영혼을 살리는 징계의 긍휼

용서와 징계는 서로 상반되는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긍휼에 속한 징계는 판단 정죄나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잘못할 때 징계하십니다. 죄의 담이 많이 쌓여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면 징계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했지요(히 12:6).

어떤 사람은 책망을 피하고자 자기 잘못을 덮고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혹은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난 것 때문에 낙심해 버리지요. 그러나 온전히 돌이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허물을 기억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어려움 가운데서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와 달리 상대의 허물을 알아 권면을 해야 할 때, 사랑의 권면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상은 내 의와 틀 속에서 상대를 찌르지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으로 가르치려 하거나 내 뜻대로 하려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말씀을 인용해도 사랑이 담겨 있지 않으면 상대에게 돌이키는 은혜가 임하지 않습니다.

상대를 깨우쳐 주고 감동을 주기보다 오히려 마음을 상하게 하고 힘이 빠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잘 해 보려고 노력하다가도 상대방의 감정 섞인 권면이나 비난을 듣고 낙심해 주저앉아 버리지요.
따라서 상대를 권면하거나 징계할 때는 상대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하는 긍휼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 생명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권면해야 하며, 이런 마음으로 징계했을 때에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3) 상대에게 도움을 주는 구제의 긍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으면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보았을 때 불쌍하다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와줍니다. 참된 긍휼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상대를 돕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일 3:18).

하나님의 자녀들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핍박을 받거나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받더라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긍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실패하고 병들며 소외된 사람에게도 긍휼을 베풀어야 하지요.

우리가 진실함으로 긍휼을 베풀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의 가진 것을 나누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심은 것보다 더 풍성한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눅 6:38). 그래서 구제하는 것이 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지만 대상을 잘 가려서 해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믿음의 가정을 구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술과 도박에 빠져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나 불법을 행하다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제한다면 이는 합당치 않습니다. 오히려 함께 어려움을 당할 수 있고, 상대에게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선한 열매가 가득한 긍휼의 지혜

긍휼이 풍성히 임하면 선한 열매가 가득하게 됩니다. 긍휼로 행한 것은 성령의 역사 속에서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로 맺혀 나옵니다. 무엇보다도 무수한 영혼을 구원으로 이끌어 값진 구원의 열매를 얻게 되지요. 또한 긍휼로 행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 안에도 선한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악인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선으로 행하고 인내와 선과 사랑의 간구로 아버지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향이 모두 우리 안에 맺히는 선한 열매들입니다. 이 열매들로 인해 이 땅에서도, 천국에서도 영광을 얻게 됩니다.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십자가의 고난을 몸소 당하셨기에 그 긍휼의 열매로 무수한 사람이 구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변에 성격이 모난 사람,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마음으로 대하십니까? 잠깐 스치는 생각으로라도 '저 사람은 교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부서로 갔으면 좋겠다.' 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하나님께서는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해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으로 돌아보기 원하십니다.

행함과 진실함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상한 심령을 위로하고 구제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긍휼과 선한 열매가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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