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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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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12254
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출 20:15)



당회장 이재록 목사




만일 어떤 사람에게 "당신은 도적입니다."라고 말한다면 매우 불쾌하고 억울해할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빼앗거나 몰래 취하는 것이 도적질이며, 이는 작은 죄가 아니라는 사실을 매우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도적질을 하면서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죄를 범하면서도 죄라고 깨닫지 못하니 회개하지도 못하지요. 과연 십계명 중 제8계명 "도적질하지 말지니라"라는 말씀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1. 남의 것을 취하는 육적인 도적질

혹여 일상생활 중에 주인의 허락 없이 물건을 갖다 쓰는 경우가 있나요? 서로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인 경우나 값싸고 사소한 물건인 경우에 굳이 상대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않고, 부득이한 상황에 빌렸다가도 즉시 돌려주지 않지요.

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엄밀히 진리로 분별한다면 물질적인 손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상대를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물건도, 또 절친한 사이라도 주인의 허락 없이 썼다면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도적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쉽게 "달라." 하거나 "빌려 달라." 합니다. 그런데 빌린 후에 다 써버리니 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혹여 돌려준다 해도 그 물건을 썼으니 그만큼 상대에게 손실을 입히게 된 것이지요. 정녕 양심이 깨끗한 사람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의 것을 취했을 때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으로, 훔치거나 빼앗은 것이 아니라 해도 남의 것을 부당하게 취했을 때는 도적질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직위나 권세를 이용해 뇌물을 받은 경우나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워 부당한 이익을 취했을 때도 선한 사람은 반드시 양심의 가책을 받지요. 비록 상대의 것을 몰래 훔쳐온 것이 아니라 해도 자신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것이 아닌 것을 취했기에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도적질에 해당됩니다.


2. 하나님의 것을 취하는 영적인 도적질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을 때는 구원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가룟 유다는 재정을 도적질함으로 결국 사단의 역사를 받고 예수님을 팔아 회개의 영도 받지 못한 채 자살해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교회에 다닌다 하면서 하나님의 재정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직분을 감당한다 해도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죄를 짓는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혹여 사람 앞에 드러나지 않아 당장 징계를 받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때가 되면 공의 가운데 값을 치르기 때문에 그것은 오히려 더 무서운 일입니다. 만일 회개하지 않다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자가 되어 7년 환난에 떨어진다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까.

헌금을 직접 도적질하지 않는다 해도 성물이나 교회 재정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비나 찬조는 물론, 교회 사무용품이나 문구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되지요. 교회 재정으로 구입한 물품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낭비하는 것, 또 남은 재정을 반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는 것도 하나님의 재정을 임의로 사용한 것입니다.

사사로운 일로 교회 전화나 비품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이 밖에도 어린아이들이 헌금봉투나 주보, 교회신문 등을 장난으로 접거나 찢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과 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십일조와 헌물을 도적질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엄히 경계하십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물적 주권을 인정하며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인정한다는 증거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십일조를 안 한다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것이므로 저주가 임합니다(말 3:8~9). 십일조를 안 드려서 저주받는 것이 아니라 사단이 송사해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못하므로 물질의 어려움을 당하며 시험, 환난, 질병 등을 겪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월급만이 아니라 전체 수입에서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업으로 얻은 수입, 혹은 용돈이나 선물로 받은 것도 수입이므로 그 십분의 일을 계산해서 드려야 하지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부수적인 수입은 다 빼고 급여만 계산하거나 급여에서도 여러 지출을 제하고 남은 수입에서만 십일조를 하기도 합니다. 또 십일조라는 명목으로 드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교비나 구제 등으로 나눠서 드리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경우들은 결국 십일조를 도적질한 것이 됩니다.

다음으로, 감사예물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감사할 조건이 많습니다. 구원받아 천국에 가고 귀한 직분을 받아 상급을 쌓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범사에 지키고 축복해 주시니 감사하지요. 또 어려움이나 연단 중에도 합력해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실 줄 믿으니 감사합니다. 따라서 매주일 감사예물을 드리고 절기 때나 특별한 감사의 조건이 있을 때는 구별해 드리지요.

이것은 이치적으로도 당연한 일입니다. 남에게 신세를 지거나 은혜를 입으면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보답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도 매주 지켜 주신 은혜와 기도에 응답하심에 감사해 더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어떤 경우는 믿음이 있다 하면서도 감사예물 드리는 것을 아까워하며 인색합니다.

하나님께 인색하다는 것은 곧 재물에 대한 욕심과 세상 정욕으로 마음을 채웠다는 말입니다(마 6:24). 초신자라면 이해가 되지만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마음이라면 믿음이 오히려 퇴보하기 쉽지요. 그러니 마땅히 드려야 할 헌물을 도적질한다면 결국 구원과도 관계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이 다르며 하나님께서는 각각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기에 액수의 많고 적음을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막 12:41~44).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감사와 믿음의 향을 받기 원하시지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큰 축복과 감사의 조건들로 돌려받게 됩니다. 곧 영혼이 잘되게 하시고 감사의 조건이 넘치게 하시며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영적인 도적질 중에 또 한 가지는 하나님 말씀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 이름으로 거짓 예언하는 경우이지요. 예를 들어, 하나님 음성을 들었다고 하면서 마치 점쟁이처럼 남의 앞일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자기 생각 속에서 꿈을 꾸거나 환상을 보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셨다."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는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령의 감동함 속에 하나님 뜻을 깨닫고 선포하는 것은 좋지만 그러기 위해 자신이 하나님 말씀을 전할 사람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악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택해 하나님 뜻을 선포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항상 근신하는 마음으로 입술을 지키고 혹여라도 자신의 생각 속에 하나님 말씀을 도적질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밖에도 도적질에는 삯을 받고도 일을 잘 하지 않거나, 게을러서 직분이나 사명을 잘 감당하지 않고 하나님께 드려지기로 약속된 시간을 임의로 사용해 손해를 입히는 것 등이 해당합니다. 사사로운 마음과 탐심을 버리고 선한 양심 가운데 진실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함으로 진리 안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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