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시편 62:11)
당회장 이재록 목사
무엇이든 어느 회사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는 상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상표는 믿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임을 분명히 알려주는 증거가 있는데, 바로 권능입니다. 과연 권능이란 무엇이며 권능의 역사는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1. 권능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
권능은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고유 상표와도 같아서 아무나 흉내 낼 수 없습니다. 누군가 권능을 행하고 그것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영역이라면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권능은 언제나 그 열매가 선이고 영혼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그러나 거짓으로 꾸민 권능은 한계가 있고, 그 열매가 악하며 사람을 미혹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개인의 유익을 취하거나 자신이 영광을 받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속한 권능은 그 열매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을 미혹해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지만 하나님께 속한 권능, 즉 인류의 생사화복과 역사를 주관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역사는 결코 흉내 낼 수 없습니다.
2. 하나님께 속한 권능의 증거
권능이란 권세와 능력을 뜻하는 말로서, 권세란 하나님의 정하신 엄위있고 영광스러운 힘을 말하며, 능력이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믿음의 힘을 말합니다.
그래서 권능이 주어진 사람에게는 기사와 표적이 따르며, 권능의 차원에 따라 희한한 능과 기이한 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표적(表蹟)
사람이 행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며 들리지 않는 귀가 들리는 것은 물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짧았던 다리가 길어지며 소아마비나 뇌성마비가 온전해지는 역사 등이 이에 속하지요.
이러한 표적을 행하려면 능력 행함이 따라야 하는데, 이는 신유의 은사 즉 병 고치는 은사와는 다릅니다. 신유의 은사는 몸살, 감기, 암, 폐병 등과 같은 세상 의학으로도 치료 가능한 질병이나 균에 의한 병을 기도로 낫게 하는 것이지만, 능력 행함은 사람의 힘이나 과학,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경우에 하나님께서 권능을 행하는 사람을 통해 치료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 행함은 은사로 주어지거나 영적인 사랑의 힘과 의인의 간구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능력 행함은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 성결을 이루고 불같이 기도함으로 믿음을 좇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경우입니다.
2) 기사(奇事)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로 천기를 움직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컨대, 구름을 움직인다든가, 비를 오게 하거나 멈추게 하고, 천체를 움직이는 것 등이 기사에 속합니다.
만약 해, 달, 별 등을 움직인다면 이는 자연의 법칙을 초월한 현상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합당한 조건과 시기가 맞아야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큰 권능이 있다 해도 여호수아가 해와 달을 멈추게 한 기사를 행하려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요. 또한 권능의 차원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기 때문에 아무 때나 이런 권능을 행하지 않습니다.
3) 희한한 능과 기이한 일
성경 상에서 희한한 능의 예를 들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가 나갔습니다(행 19:11~12). 기이한 일은 모세가 애굽에서 행한 열 재앙과 예수님께서 중풍으로 꼼짝 못한 사람을 치료하신 것(눅 5:17~26)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능과 기이한 일은 성경에 기록된 것 외에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얼마든지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권능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증거
첫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은 생사를 주관하는 영역에 속합니다. 선지자 엘리야(왕상 17:17~24)와 엘리사(왕하 4:32~37), 사도 베드로(행 9:40)와 사도 바울(행 20:9~12) 그리고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셨지요(요 11:43~44). 또한 베드로가 저주하니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혼이 떠나 죽고(행 5:1~11), 예수님께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니 말라버리며(마 21:19), 엘리사가 자신을 놀린 아이들을 저주하니 암콤 둘이 나와 죽였습니다(왕하 2:23~24).
이처럼 생사에 관련된 권능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사람만이 하나님 능력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은 죽은 것을 살리는 영역에 속합니다. 죽은 것을 살리는 영역은 포괄적으로는 생사를 주관하는 영역에 속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완전히 죽은 신경이나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여기에 속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권능 안에 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자나 귀머거리된 자를 고치신 것이 모두 죽은 신경이나 세포를 살리는 경우이지요.
셋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은 창조의 영역에 속합니다. 예컨대, 없던 뼈나 신체의 기관이 생겨나거나 짧은 신체의 부분이 늘어나는 역사 등이 무에서 유가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공궤한 사르밧 과부의 집에 기름과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왕상 17:8~16), 엘리사가 축복하니 빌려 온 병마다 기름이 찬 경우(왕하 4:1~7)가 있으며, 오병이어의 기적도 마찬가지입니다(마 14:15~21).
예수님께서 말씀으로만 백부장의 하인을 치료한 것도(마 8:5~13) 말씀 자체가 역사되는 창조의 권능이지요. 이러한 권능은 시공을 초월해 역사됩니다.
4.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임을 증거하는 권능의 역사
이처럼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역사들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온 증거입니다. 더욱이 마음이 선하고 성결돼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은 모세나 여호수아, 엘리야, 베드로 사도, 바울 사도, 빌립 집사, 스데반 집사 등이 이러한 권능을 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의 기도는 듣지 않으시며(요 9:31), 하나님과 죄의 담이 있으면 아무리 구해도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시 66:18). 하물며 권능을 행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죄의 담이 있다면 어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겠습니까. 따라서 하나님께 속한 권능을 행하는 것은 그가 곧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요, 그만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임을 증명합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권능을 행하셨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제사장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왔음을 믿지 않았습니다(마 12:24). 이를 안타까워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하셨지요(요 10:37~38).
어떤 사람이 권능을 행한다면 설령 사람을 보고는 믿지 못한다 해도 그 행하는 것을 보고는 믿어야 합니다. 권능은 하나님께만 속한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무에게나 권능을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타내시는 권능을 온전히 믿을 뿐만 아니라, 신속히 권능의 차원에 들어가 하나님께 속한 권능을 행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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