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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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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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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2일 일요일


"예수께서 …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 (누가복음 5:3~7)


당회장 이재록 목사





예수님께서 본문 말씀대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신 것은 단순히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신 것이 아니라 축복의 비결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과연 그 안에 담긴 영적 교훈은 무엇인지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심고 거두는 축복의 비결

본문을 보면 어부 시몬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고기가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곳에 오시자 시몬은 자신의 배를 내어드렸습니다. 그동안 예수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실 뿐 아니라 많은 병자를 고치고 능력이 많은 분임을 사람들로부터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우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는 시몬처럼 하나님께 심는 행함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고기를 못 잡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예수님께 배를 내어드린 시몬처럼 우리도 최소한의 믿음의 씨앗을 심어야 축복의 길이 열리는 것이지요.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양식인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으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를 섬겨 3년 6개월의 가뭄 동안 양식이 끊이지 않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이란 생명과도 같은 아주 값진 것이었지요. 그것으로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를 공궤한 결과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습니까(왕상 17:8~16).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 편에서 정성껏 심는 행함이 있어야 참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

시몬이 밤새도록 일했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음을 이미 아신 예수님께서는 그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시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예수님의 말씀에 선뜻 순종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바닷가에서 어릴 때부터 고기잡이 일을 배워서 어디가 깊고 낮은지, 어디가 고기가 잘 잡히고 안 잡히는지 꿰뚫어 아는 전문가였기 때문입니다.

만일 시몬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 생각을 동원했다면 "선생님! 전문가인 제가 밤새 그물을 던졌는데도 고기가 안 잡혔습니다. 고기가 다른 데로 이동해서 이 근방에는 없습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시몬은 이렇게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데로 그물을 내렸습니다. 과연 고기가 그물에 가득해 다른 배의 동무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해야 했지요. 이렇게 잡힌 고기가 얼마나 많았던지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고 했습니다(눅 5:7).

이처럼 시몬이 축복받은 것은 자기 생각과 지식, 경험을 동원치 않고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해 행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고기잡이 일에 전문가는 아니시지만 표적을 베푸시고 말씀에 권세가 있으심을 알았지요. 이러한 분의 말씀이라면 비록 그것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맞지 않아도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예수님을 믿고 인정한 결과는 시몬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그는 고기가 많이 잡힌 것을 보고 그저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리며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감히 대면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거룩하신 분이며 그러한 분 앞에 자신은 죄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만하지 않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몬을 기쁘게 여기시고 영적인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며 제자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이때도 시몬은 즉시 순종해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았지요. 예수님께서는 그의 그릇됨을 보시고 귀한 제자의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생각을 동원치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귀한 일꾼으로 사용하십니다. 또한 이런 사람은 '자기'가 없으므로 성령의 인도를 잘 받아 영으로도 신속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함을 본받아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릇, 인정하시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3. 깊은 데로 들어가는 인내와 수고

'물'은 영적으로 '하나님 말씀'이요, 하나님 말씀은 곧 '하나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요. 시몬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을 때 많은 고기를 잡아서 끌어 올린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무수한 보화를 캐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마음을 지니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이 정확하게 운행되게 하셨지요. 그런데 이 우주는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의 세계에 비하면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깊고 넓은 하나님의 마음 안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능력과 지혜와 지식이 담겨 있지요.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갈수록 각양 좋은 은사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시몬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수고가 따랐다는 것입니다. 밤새 일해 지치고 피곤했지만 다시 힘을 내어 노를 저어가야 했지요.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려면 인내와 수고가 따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말씀한 대로 하나님의 깊은 마음 가운데로 들어가려면 그만큼 영으로 들어가는 수고가 따르는 것입니다. 바로 육을 벗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버리는 수고를 해야 하지요(히 12:4).

또한 자기가 깨어지는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자기 생각과 이론의 틀을 철저히 깨뜨려야 합니다. 때로는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자기 의도 버려야 하지요. 그리고 부르짖어 불같이 기도함으로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몬이 자기 생각의 한계를 넘어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은 것처럼 사람으로서 불가능한 일에 대한 기도 응답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을 받는 삶을 원한다면 죄를 싸워버려야 합니다. 또 선을 행하되 피곤해하거나 낙심하지 말며 깊은 물 가운데로 힘차게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깊은 물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풍랑과 같은 시련을 만나고 파도에 밀려 뒤로 갈 수도 있습니다. 혹여 이런 일을 만난다 해도 믿음을 잃지 말고 다시 힘을 내어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환난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변함없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깊은 데로 들어가는 것을 보시고 놀라운 응답과 축복으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평범한 어부였던 시몬은 예수님을 만나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고 '반석'이라는 의미의 '베드로'라는 새 이름과 천국 열쇠를 받았지요(마 16:18~19). 또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로서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면서 순교함으로 값진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시몬 베드로처럼 복된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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