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사람마다 하나님에 대해 느끼는 은혜와 사랑이 다릅니다. 믿음이 자랄수록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향이 진하게 우러나오며 그 사랑의 깊이도 더욱 깊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선물인 은혜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즐겨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곧 '놀라운 은혜'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찬송시는 존 뉴턴이라는 사람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는 6세 때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를 여읜 후, 방탕한 길로 빠져 온갖 죄를 짓다가 결국 노예 무역선의 선장이 되었습니다. 노예들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매매하던 어느 날, 험한 폭풍을 만났지요.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철저히 회개한 후 목회자가 되어 일평생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였지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가사에는 너무나 더럽고 추하게 살아온 자신이 구원받은 은혜의 감격이 담겨 있습니다.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열정적으로 설교하면서 항상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비록 내가 기억력이 약해졌지만 두 가지 사실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죄인이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구원하신 위대하신 구세주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 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마음 깊이 새겨져 있습니까? 나 같은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 하루하루 눈동자처럼 지키고 보호하시며 가장 귀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은혜, 한이 없고 끝도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2.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
1) 참 자녀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은혜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닮은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 로봇처럼 무조건 복종하는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여 마음 중심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녀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인간 경작의 섭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평생 헛된 것을 구하다가 결국은 멸망으로 갑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섭리를 밝히 알고 깨달은 사람은 자유의지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여 스스로 죄악을 버리고 선과 사랑을 행하며 참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지요.
똑같이 바다에서 배를 타고 있다 해도 나침반을 갖고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과 망망한 바다에서 갈 곳을 모르고 표류하는 사람은 하루하루 삶의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인생의 목적을 알고 인간 경작의 섭리를 깨달으면 어떤 연단이나 역경이 와도 천국을 향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할 수 있고, 소망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참 자녀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인간 경작의 섭리를 깨달아 오직 믿음으로 천국을 침노하며 매순간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받은 은혜
아무리 인간 경작의 섭리를 밝히 안다 해도 그것만으로 천국에 갈 수는 없습니다. 범죄한 아담의 후예인 모든 사람은 결국 죄로 인해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에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십자가 처형은 수많은 사형 방법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형벌에 속합니다. 마취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고통을 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밤새 끌려 다니며 매 맞고 조롱당하고 온몸에 잔인하게 채찍질을 당해 선혈이 낭자하고 뼈가 드러날 정도입니다. 손가락 길이의 굵은 가시들이 머리를 파고들며, 손과 발에 굵은 못이 박힌 채로 타는 듯한 태양 아래 한나절을 매달려 있다가 결국 물과 피를 다 쏟고 죽어야 하지요.
로마서 5장 7~8절에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핍박하고 욕하는 인생들을 위해, 어둠에 물들어 살던 흉악한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아무 죄없이 혹독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크신 사랑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날마다 더욱 마음 깊이 새겨져 변함없는 믿음으로 온전한 구원에 이르러야 하겠습니다.
3) 마지막 때 참 목자를 주신 은혜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을 위해 사람을 지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길을 여셨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복음을 듣지 못해서, 혹은 들어도 깨우치지 못해서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 믿는다 하면서 세상 정욕대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눈물 흘리던 사람도 어느 순간 세상의 미혹을 받아 어둠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날이 갈수록 어둠이 짙어가는 마지막 때에 정욕과 쾌락, 자기 유익을 좇는 세대에서 양 떼를 지키는 참된 목자가 너무나 절실하지요.
요한복음 10장 11절 후반절에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참 목자는 생명 다해 양을 돌보아야 합니다.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시켜 주어야 하지요. 기사와 표적을 나타내어 영적인 믿음을 갖게 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해 줘야 합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항상 경고해야 하지요. 맹수가 양을 물고 도망가면 끝까지 쫓아가 그 입에서 양을 건져 내듯이 죄 가운데 빠진 영혼들도 건져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여 양 떼로 하여금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은혜를 받게 해 주어야 하지요. 영혼들이 스스로 진리 가운데 설 수 있을 때까지 생명 다해 지켜내야 하는 것입니다.
만민의 성도들은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을 들었을 뿐 아니라 무수한 권능의 역사를 통해 그 말씀이 참임을 확신하고, 영적인 믿음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참 자녀를 얻고자 무수한 세월 동안 경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기며, 마지막 때 귀한 생명의 말씀과 권능의 역사를 체험케 하신 하나님 의 은혜에 항상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116편 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좋은 것들로 넘치게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무엇이며 얼마나 넘치게 주셨는지 깨달았다면 하나님을 닮은 참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늘 고백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