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시기 전에 이미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매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구세주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 주셨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이스라엘의 토지무르기 법칙(레 25:23~25)에 합당한 구세주의 자격을 통해 왜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사람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5장 25절에 "만일 너희 형제가 가난하여 그 기업 얼마를 팔았으면 그 근족(近族)이 와서 동족의 판 것을 무를 것이요" 말씀합니다. 토지를 판 사람의 근족이라야 토지를 되찾아 올 수 있는 것처럼 첫 사람 아담의 죄로 인해 원수 마귀에게 넘겨진 아담의 후손들을 되찾으려면 반드시 아담의 근족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담의 근족이란 천사나 짐승이 아니라 아담과 같이 영과 혼과 육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 21~22절에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따라서 구세주의 첫 번째 자격 조건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사람의 근족이 될 수 있을까요? 빌립보서 2장 6~8절을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장 14절을 보면 예수님에 대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 1절에 "말씀은 곧 하나님"이라 했으니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살과 뼈를 가진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사람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에서 태어나셨으며, 사람이셨기에 주무시기도 하고 배고픔과 목마름, 기쁨과 슬픔도 느끼셨습니다.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실 때는 피도 흘리시고 고통도 느끼셨지요.
역사적으로도 예수님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세계의 역사가 크게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인류 역사의 기준 자체가 예수님의 탄생 시점인 것만 보아도 예수님은 분명히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으로서 아담의 근족이어야 한다는 구세주의 첫 번째 자격 조건을 충족시키는 분입니다.
2. 예수님은 범죄한 아담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의 씨 곧 정자와 난자를 주시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정자나 난자 안에는 부모의 기(氣)가 다 들어 있는데 부모의 성품이나 성질, 본성, 외모, 심지어는 습관에 대한 내용까지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의 얼굴이나 체형은 물론 성품이나 습관도 닮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한 후에는 조상들의 죄성이 자손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원죄로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성을 물려받아 죄인이 되는 것이지요. 로마서 5장 12절에도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했습니다.
아담 한 사람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사망이 이르게 되었으니 아담의 후예는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일 자신이 죄인이라면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져 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빚을 많이 지고 감옥에 갈 처지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러나 형도 동생처럼 빚을 지고 감옥에 갈 처지라면 동생의 빚을 갚아 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죄를 대속하려면 구세주는 사람이어야 하되 죄인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런데 범죄한 아담의 후손은 모두 원죄를 가진 죄인이므로 다른 사람의 죄를 대속해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세주의 두 번째 자격 조건은 범죄한 아담의 후손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사람이면서도 죄인이 아니라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서 오직 한 분,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만이 사람이면서도 범죄한 아담의 후손 곧 죄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육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요, 요셉과 마리아가 부모이지만 마태복음 1장 20절을 보면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했고, 23절에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했습니다.
사복음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은 요셉의 정자나 마리아의 난자를 통해 잉태되신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예수님을 마리아의 몸에 잉태시키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단순히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었을 뿐 성령의 능력을 통해 잉태되셨기 때문에 원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비록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과학이 발달하여 사람의 정자와 난자로 잉태된 수정체를 기계에서 열 달간 양육했다고 해서 기계가 부모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마리아에 대해 '어머니'라 하지 않고 '여자여'라고 부르십니다(요 2:4, 19:26). 때때로 '예수의 어머니'라 기록한 것이 나오는데, 이는 제자들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결코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경배하고 기도하는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참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호에 구세주의 자격 조건에 대해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세주로서 합당한 자격을 갖춘 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신속히 믿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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