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면류관을 엮어 씌우고"(마가복음 15:16~17)
예수님께서는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참으로 많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면 하나님 사랑을 깊이 깨닫고 뜨거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가시면류관을 쓰신 섭리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께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리신 이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영화로운 면류관을 쓰시기에 참으로 합당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면서 날카로운 가시면류관을 쓰셔야 했습니다. 길고 독한 가시가 예수님의 머리를 파고드니 살이 찢기는 고통과 함께 얼굴은 피로 물드셨지요. 이처럼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리신 이유는 사람의 생각으로 짓는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의 머리에는 지식을 담고 활용할 수 있는 기억장치가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느낌과 함께 입력되는데, 이것이 바로 지식이지요. 사람마다 성장한 환경과 배움이 다르고, 같은 환경에서 같은 사람에게 가르침 받아도 각자가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그 가치관과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도 다릅니다.
이처럼 지식들이 필요에 따라 재생되어 나오는 것을 '생각'이라 하는데, 사람마다 지식이 다르기에 똑같은 장면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행동이 다른 나라에서는 예의에 벗어난 행동이 되기도 하지요. 또한 사단이 사람들의 생각을 주관하기 때문에 진리와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칭찬을 받으면 사단은 비진리를 주관해 불만이나 낙심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진리의 지식만 있으면 사단이 생각을 주관하지 못하므로 진리와 함께 기뻐할 수 있지요.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부지런히 듣고 양식 삼으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오직 예와 아멘으로 마음에 받아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2. 생각으로 짓는 죄를 근본적으로 버리고 영의 생각을 하려면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에 맞으면 "아멘." 하고 믿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맞지 않으면 믿지 못하고 그 뜻과 반대되는 생각을 할 수 있지요.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섭리 가운데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한 뒤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자 베드로가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꾸짖으시지요. 이는 스승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과 원수된 육신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생각을 '육신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육적으로는 지혜롭고 선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사단이 주는 생각이기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로마서 8장 7절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말씀한 대로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하며 순종치 못하게 하는 육신의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는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야 합니다(고후 10:5).
저는 하나님을 만난 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제 병을 고쳐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기에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믿고 계명대로 행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기도로 하나님만 의지하니 놀라운 역사를 베풀어 주셨지요.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뢰하면 반드시 역사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은 후 생각으로 짓는 죄를 근본적으로 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 16절에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했습니다.
마음에 악이 있고 세상을 좇는 속성들이 가득하면 육신의 생각들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육신의 정욕이 있으면 세상 것들을 좇아 취하고 육신의 정욕이 더 깊어지면 육체의 일(갈 5:19~21)을 행하고 싶어집니다. 안목의 정욕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통해 마음이 동요되고 육의 것을 추구하게 만드는 속성이지요. 이러한 안목의 정욕 때문에 사람들은 더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것들을 추구해 나갑니다. 이생의 자랑은 '현실의 모든 향락을 좇아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려는 속성'입니다. 이로 인해 높아지고 인정받고자 하며 명예와 권세 등을 취하려고 하지요.
이러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려야 근본적으로 마음이 거룩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3. 장차 천국에서 아름다운 면류관을 쓸 수 있도록 예비하신 하나님
예수님께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려 주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생각으로 지은 죄를 사함받고 장차 천국에서 아름다운 면류관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지요.
예를 들면, 주님을 영접하여 진리를 들음으로 죄를 싸워 버리려고 노력한 사람에게는 '썩지 아니할 면류관'(고전 9:25), 죄를 싸워 버리고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에게는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하나님을 사랑하여 죽기까지 충성하며 악은 모양이라도 버림으로 성결된 사람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약 1:12 ; 계 2:10) 등이 주어집니다. 또한 온전히 성결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사명을 잘 감당한 사람은 '의의 면류관'(딤후 4:8)을 받을 수 있지요.
요한계시록 4장 4절에는 '금 면류관'이 나오는데, 이는 온전히 성결되고 온 집에 충성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정금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성결되고 충성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면류관을 상급으로 예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피 흘리심으로 사람이 생각으로 짓는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장차 천국에서 아름다운 면류관을 쓸 수 있도록 예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과 원수된 육신의 생각을 철저히 깨뜨리고 영의 생각으로 온전히 순종함으로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