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37~38)
풍성한 결실을 맺을 때 농부의 마음은 그 어느 순간보다도 기쁘고 행복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정작 추수를 도와 줄 일꾼이 없다면 어떠할까요? 영적으로도 마지막 때 수많은 영혼을 알곡으로 거두려면 추수할 일꾼이 필요합니다.
1. 추수할 일꾼들을 간절히 찾고 계시는 하나님
요즘은 추수가 영농 기계화로 수월하지만, 옛날에는 추수할 시기를 놓치면 추수할 양도 줄고 아예 추수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농부의 입장에서는 추수할 시기에 일꾼이 없다면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지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심정이 이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시작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알곡을 거두기 위해 경작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어 낫을 대어 추수할 곡식들을 거둘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막 4:26~29).
이처럼 알곡을 모아 곡간에 들여야 하는 추수 때에 구원해야 할 영혼들은 수없이 많은데, 정작 그들을 참된 구원의 길로 인도할 만한 일꾼들이 너무 적은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이 땅 곳곳을 살피시며 추수할 일꾼들을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2. 마지막 때에 많은 영혼을 알곡으로 거두려면
1)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 전파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독생자를 화목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롬 5:8).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게 되었지요.
그러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아직 주님을 모르는 많은 영혼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구원에 이르게 해야 합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불구덩이로 떨어질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영혼들을 구원하시고자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있다면 영원히 불 속에서 고통받을 영혼들을 생각해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애타는 심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 사랑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권세와 능력이 달라집니다.
가령, 똑같은 말씀을 전해도 얼마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성령의 역사가 다르지요. 곧 진실한 사랑은 강퍅한 심령도 변화시키고, 듣는 이의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또한 영적인 사랑이 임한 만큼 얼굴에 평안함과 온유함, 부드러움이 풍겨 많은 사람이 깃들이고 그 모습에 은혜가 되지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했던 성경상의 인물로는 사도 바울이 있습니다. 그는 오직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사랑으로 자신의 삶을 불태운 믿음의 선진입니다(빌 1:8). 복음을 전하다가 수없이 매를 맞고 때로는 주리고 목마르며 자지 못하면서도 오직 기쁨과 감사함으로 복음 증거자의 사명을 감당한 것도 바로 이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도 바울에게서 진한 사랑을 느낀 성도들 역시 자신의 눈을 빼어 줄 마음이 될 정도로 그를 지극히 사랑했을 뿐 아니라(갈 4:15), 어떤 이들은 그의 신앙을 좇아 마침내 순교의 자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영혼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뜨거운 사랑이 다른 많은 영혼까지 아름다운 열매로 나오게 만드는 힘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이 천국에 갔을 때 얼마나 빛나는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겠습니까?
우리도 이러한 소망 가운데 영혼 구원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시간과 물질, 지혜를 다해 영혼 구원에 앞장서야 합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지요. 추수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영혼을 위해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의 도구로 쓰시는 것입니다.
2) 주님의 마음을 닮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범사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과 온전히 하나이셨던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어느 것 하나 자신의 임의대로 하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좇아 행하심으로 가는 곳마다 크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지요.
우리도 주님을 믿는다면 무엇보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닮아 선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주님의 마음을 닮지 못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도 합니다. 예컨대, 교회에서는 충성 봉사하고 믿음이 좋은 것 같은데 집에서는 은혜롭지 못한 경우입니다. 가족으로서 할 일도 안 하고 '나는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했다.'며 가정 일을 등한히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이해하는 가족도 있지만 믿음이 연약한 가족은 오히려 은혜를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려면 남보다 부지런하며 항상 상대의 유익을 구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남들 앞에서는 항상 웃는 은혜로운 얼굴을 하지만, 식구들에게는 짜증을 내고 자기 마음에 안 들 때는 다투기도 합니다. 이 모습을 보는 가족 중에는 실망하고 은혜가 떨어지기도 하지요. 따라서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닮아 행함과 진실함으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고후 2:15~16, 딛 2:7~8).
또는 자기 믿음과 충만함만을 내세워 남을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믿음이 작다.'며 무시하거나 상대를 자기 수준에 맞추려고 강요하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억지로 주면 상대에게 부담이 됩니다. 상대의 믿음과 환경을 고려하여 때에 맞게 이끌어야 영혼이 충만하게 달려갈 수 있지요. 따라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며, 영혼들을 위해 생명까지 주신 주님의 마음을 닮아야 합니다.
진정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닮으려면 비진리와 악의 모양들을 모두 벗어버리고 진리의 말씀으로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으며 행함이나 말, 발걸음도 하나님의 깊은 마음까지 통달하시는 성령이 주관해 주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꽃의 향기를 맡고 벌과 나비가 모이듯이 많은 사람이 주님 앞에 나와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126편 5절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말씀한 대로 영혼을 구원하여 알곡으로 거두려면 많은 수고와 사랑의 헌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훗날 천국에서 누릴 기쁨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사실을 깨달아 영혼 구원에 힘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