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마태복음 1:21)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어떤 마음이셨기에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시고 온 인류의 구주가 되셨을까요? 주님의 마음에 대해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없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7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사명은 바로 사람의 형상으로 이 땅에 태어나 죄인들 대신 죽으심으로 구세주의 사역을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한 나라의 왕이 자신의 아들에게 백성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3년 동안 신분을 숨기고 종살이를 하라고 명령했다면, 그 왕자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거친 의복을 입을 때는 전에 입던 비단옷이 생각나고 산해진미를 먹던 것과 달리 척박한 음식을 먹으니 목으로 잘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신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때리고 욕하면서 궂은일을 시킬 때면 당장 왕자의 신분을 밝히고 호통치며 벌을 내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왕자가 3년 동안 왕의 지시에 온전히 순종하려면, 신분이나 지위를 누리고자 하고 자기를 내세우려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근본 하나이시며, 명령 한 마디로 무수한 천군 천사를 절대적으로 순종케 하는 엄위한 권세가 있으십니다. 그런데도 낮고 변질된 이 땅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피조물인 사람의 형상을 입고 태어나 사명을 감당하며 정하신 때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말씀을 가르치시고 질병을 치료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것도, 언제 어디로 가고 어디서 멈출지, 누구와 만나 무엇을 하실지 모든 삶을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순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존중받거나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이처럼 자기를 버려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그 섭리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께 내어 드릴 때 영으로 이끄시며 열매를 내고 축복을 받도록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주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깊은 마음 가운데 자기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갖거나 얻고 싶고, 내가 옳다 여기는 등 내 것을 주장하며 하나님께 다 드리기를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또 깊은 마음에 나를 드러내고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7장 10절을 보면 "…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녕 자기를 부인하며 무엇을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라야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받을 수 있습니다.
2.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사랑이 있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8절에는 예수님에 대하여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했지요.
십자가 처형이 얼마나 참혹한지 예수님께서는 납덩어리가 달린 가죽채찍에 온몸이 찢기고 머리에는 굵은 가시로 만든 관이 씌워졌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올라가신 후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요. 숨막히는 더위 속에 피냄새를 맡은 독한 벌레들이 상처에 몰려들고, 죽음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고통은 더 처절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한마디 불평 없이 감당하셨습니다.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어떤 고통을 감내해서라도 섭리를 반드시 이뤄드리기 원하셨지요.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셨기에 고난을 대신 받아 구원하기 원하셨습니다. 너무나 간절하고 애틋한 사랑이 십자가의 처형까지도 달게 받을 힘을 얻게 한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며 성도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하나님과 주님, 성도님들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해도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고 주님께서 맡기신 사랑하는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서였지요.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신앙생활이 쉽고 즐겁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사랑하면 사명 감당하는 것이 쉽고 행복합니다.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이 즐겁고 하나님 나라에 충성할 때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지요. 사랑하는 영혼들을 살리고 힘을 주는 일이니 전도와 심방하는 것도 행복하고 기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러한 자녀를 보실 때 크신 섭리를 이루시며 지극히 사랑하사 응답과 축복으로 역사해 주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의 마음에는 천국 소망이 가득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9~11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했지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이 지나면 다시 천국에서 만왕의 왕으로서 영화를 누릴 확실한 소망이 있으셨습니다. 또한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해 이 땅에 무수한 영혼을 하나님의 참 자녀로 나오게 하실 소망이 있으셨지요. 그 소망이 있으셨기 때문에 힘든 일을 힘들다 하지 않으시고 어려운 일을 어렵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얼마나 있으십니까? 가장 영광스런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서 누리게 될 행복과 기쁨이 실제로 마음에 자리잡고 있으신지요? 복음이 담긴 전도지 한 장이 천국에 어떤 상급으로 쌓일지, 하나님께 올린 기도가 어떤 영광으로 주어질지, 이 땅에서 여러분이 행한 모든 것을 얼마나 소망의 눈으로 바라며 지내시는지요? 소망이 가득하면 항상 기쁨과 은혜가 끊이지 않고, 날마다 성령의 감동 감화 교통함 속에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감사함으로 받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느끼며, 사랑과 소망이 얼마나 임했는지 예수님의 마음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속히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범사에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