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4)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은 참으로 영광스런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큰 은혜와 축복의 날을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이루도록 많은 기회와 은혜, 능력을 주시지요.
1. 우리가 잊지 못할 첫 번째 은혜는 '주님의 탄생'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던 날 밤, 허다한 천군과 천사가 나타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찬양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해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십자가의 도가 이뤄질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맺혀질 열매가 무수히 많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구세주이심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자신 사이의 죄의 담이 헐리고 화평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를 비유로 말씀드리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대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결국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죄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특별사면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신분도 '전과자'에서 문벌 좋은 가문의 후손으로 격상되었지요. 예전의 범죄 기록도 깨끗이 사라져 그것을 빌미로 해코지하려는 사람도 없게 되었습니다.
마음만 새롭게 하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특별사면을 받게 된 것은 한 사람의 희생의 대가로 된 일이었습니다. 한 독지가가 그 사람을 위해 대신 모든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은혜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우리가 예수님께 받은 은혜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자신의 생명을 버리셨고, 그 결과 우리는 영생을 얻었지요. 또한 죄인의 신분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엄청난 신분 상승뿐 아니라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면 행한 대로 갚아주시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천국에 상급으로 쌓일 뿐 아니라 이 땅에서도 최소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받으며 30배, 60배, 100배까지 받을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약속하셨습니다(요 14:13).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내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믿고 그 이름으로 구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 우리가 잊지 못할 두 번째 은혜는 '죄 사함'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해도 현저한 육체의 일, 곧 음행과 더러운 것, 호색과 우상 숭배 등을 행하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갈 5:19~21). 하지만 철저히 통회자복 하고 죄에서 돌이키면 구원에 이를 수 있지요.
그런데 요한일서 5장 16절에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했습니다. 이는 사람의 죄에는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가 있는가 하면, '사망에 이르는 죄'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망에 이르는 죄'란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보이는 것과 같은 죄,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짓는 죄, 성령 훼방․거역․모독하는 죄입니다. 이런 죄를 지은 자들에 대해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라고 말씀하셨지요(히 6:5~6). 또한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마 12:32). 그래서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사람은 당연히 구원받지 못합니다. 죽은 뒤에는 아랫음부 3단계 또는 4단계의 형벌을 받지요. 백보좌대심판 후에는 불못보다 칠 배나 더 뜨거운 유황못에 던져집니다.
오늘날에는 너무나 죄악이 관영하여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이 죄인지조차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이러한 죄를 짓지요. 그러기에 저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대신 속죄하며 "어떤 방법이라도 이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능히 하겠사오니 길을 여소서. 아버지만이 하실 수 있기에 감히 이들의 죄를 고하고 아버지께 용서를 구하나이다. 도와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의의 값을 치르는 엄청난 희생과 몸부림치는 사랑의 중보 기도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 죄사함의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절대 사하심이 없는 죄도 사해주심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주셨지요.
3. 우리가 잊지 못할 세 번째 은혜는 '변화'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 죄사함의 큰 은혜를 받은 후 성도들이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만큼 오래 신앙생활을 했는데, 내가 그래도 주의 종, 장로, 권사인데, 나는 큰 조직의 머리인데.' 이런 겉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속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지요. 이로써 참된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목자를 통해 근본의 빛과 소리가 퍼져나감으로 성도들은 '영, 온 영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심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그래서 더 영에 접근할 수 있는 흐름을 많은 성도가 함께 타게 되었지요.
사실 성격을 고치거나, 의의 틀과 선의 틀을 깨뜨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까지 변화될 수 있는 은혜가 더 많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끌어내리기까지는 목자의 희생과 사랑이 바탕이 되었으며, 이는 성도들이 자유의지를 꺾고 변화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그 결과 많은 성도가 믿음의 반석을 지나 영, 온 영으로 들어와 하나님께서 흐뭇하실 만한 열매로 드러났습니다. 이 영광의 열매들이 목자를 중심으로 신뢰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제3도약기의 본격적인 사역을 함께 이뤄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을 창조하고 경작하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는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섭리 가운데 죄악으로 관영한 마지막 때에 이 제단을 통해 그 열매를 거두고 계십니다. 성탄절을 통해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온전한 영광의 열매로 나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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