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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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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주님의 마음


12064
2017년 4월 9일 일요일


당회장 이재록 목사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이사야 53:4~9)



부활절을 앞둔 고난 주간을 맞이하여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오히려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빌 2:6~8)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의 마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주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십자가 처형은 중한 죄를 지은 죄인에게 내려지는 사형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지고 처형 장소인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서 양손과 양발에 못 박힌 채, 숨이 끊어질 때까지 극심한 고통을 받아야 하지요.

체중으로 인해 못 박힌 손목은 찢어지고, 피 냄새를 맡은 벌레들이 날아와 몸에 달라붙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십자가 처형을 받기 전에도 갈고리가 달린 채찍에 많이 맞고 머리에 날카로운 가시면류관을 쓰셔서 온몸이 피투성이였지요.

그런데 몸으로 느끼는 것보다 더한 마음의 아픔과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이는 죄악에 심히 물든 인생들로 인한 아픔, 그리고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희생하시면서까지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멸망의 길로 가는 어리석은 인생들에 대한 고통이었습니다.

온전한 순종이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아도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아멘"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장 19절에 보면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했고, 빌립보서 2장 8절에도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말씀했지요.

약 2천 년 전,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아무 죄없이 참혹한 십자가의 고난과 죽임을 당하실 때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무수한 영혼이 구원에 이를 것을 믿으셨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 승천하시면 하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어 무수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바라보신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기에 누구든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할렐루야!

고난 주간을 맞아 '나는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는지', '참혹한 십자가를 지라는 것도 아니요, 내 영혼이 잘되어 축복을 받으라고 일러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지' 묵상하며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빌 2:5).


2. 주님의 마음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희생의 마음입니다

희생의 마음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가 약속되지 않아도 묵묵히 내 것을 다 내어주고 또 내어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고자 할 때 육적으로는 자신을 희생해야 할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가복음 6장 30절에 "무릇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지 말며" 말씀한 대로 순종하려면 때로는 물질과 시간을 상대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손해가 되니 주지 못하고, 결국 순종이 안 되지요. 이럴 때 묵묵히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며 자신을 희생하신 주님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죄인들을 위한 희생양으로 십자가 고난을 받으실 때에도 어떤 원망이나 불평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왜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 피조물들로부터 왜 멸시와 조롱을 받아야 하는가?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고 선한 일만 한 나를 어찌하여 애매히 핍박하는가?' 이런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으셨지요. 누구 하나 깨닫지 못하고 알아주지 않아도 그것으로 인해 전혀 서운해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죄 중에 고통받는 영혼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묵묵히 십자가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본문 7절에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한 대로이지요. 그런데 혹여 여러분은 어떤 일이 내 뜻대로 안될 때 불평하고 원망하지는 않았는지요? 처음에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시간과 물질을 들여 헌신했지만, 아무도 내 수고와 애씀을 알아주지 않을 때 서운한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까?

희생의 마음은 아무런 대가가 주어지지 않아도 내 자신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만일 자신은 희생하는데 남들은 희생하지 않을 때 '왜 꼭 나만 희생해야 하는가?' 하며 불평을 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마음과는 다른 마음입니다. 곤욕을 당해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시며,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신 주님의 마음이 큰 은혜와 감동으로 와 닿으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의 마음은 열매를 바라봄으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후에도 창에 찔려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요 19:33~34) 무덤에 장사되셨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온전히 희생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 안에 감사의 마음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나 하나의 희생으로 무수한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도 많이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히려 자신이 그 일을 이룰 수 있음도 감사하는 마음이셨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희생을 통해 이뤄질 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기면 억지로 힘들게 희생하는 것이 아니요, 즐거움으로 희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주 안에서 순종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장차 맺혀질 열매를 바라봄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험하게 느껴져도, 때론 기도가 버겁게 느껴진다 해도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을 뿐 아니라 더 좋은 천국에 갈 수 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마음을 닮는 만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감사하고, 영혼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는 길을 가게 하심도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심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뜻대로 십자가의 섭리를 온전히 이루신 주님의 마음, 곧 순종과 희생과 감사의 마음이 여러분의 마음 안에 가득히 임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에 더욱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음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보답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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