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5)
출애굽기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지도자를 세우고자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양치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에 모세가 가까이 다가서자 하나님께서는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에 담긴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1.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이유
모세가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선 땅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므로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거룩하게 여기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모시고 살면 거룩한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했듯이 주님을 영접하여 성령을 마음 안에 모시는 순간부터 거룩한 성전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몸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시기, 질투, 미움 등 온갖 더럽고 추한 악들이 있는 '마음'입니다. 사람이 상상치 못할 악들이 바로 이 마음에서 비롯되어 나오지요. 하지만 구약시대에는 성령을 받지 못했으므로 마음의 할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적으로 육신의 할례를 하였습니다.
사람의 가장 더러운 곳은 마음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에서 제일 더러운 곳은 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지요. 곧 신발은 어떤 곳이든 가리지 않고 다 밟고 다니기에 깨끗한 실내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더러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2.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말씀에 담긴 영적 의미
1) 하나님께서는 깨끗하고 거룩한 분임을 알려 주고자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깨끗하고 거룩한 분이므로 그 앞에 나아가는 사람 역시 깨끗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흠도 점도 없고 죄를 전혀 모르시며, 조금도 악의가 없고 오직 사랑으로만 가득하시며 온전히 선한 분이지요(약 1:17 ; 히 7:26 ; 요일 1:5). 그래서 베드로전서 1장 15절에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하셨고, 마태복음 5장 48절에는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셨습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고 성결한 분이므로 우리 마음도 깨끗해져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하나님께 늘 가까이 가기를 소원한다면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온전히 닮아 빛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빌 2:5).
2)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마음의 더러움을 벗어야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말씀한 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마음이 청결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 사함은 받았지만 마음속에 있는 악들이 벗어진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진리에 위배되는 것들을 계속 씻어야 하지요.
예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배운 것을 행함으로 비진리들을 버려가야 합니다. 진리를 깨우치는 만큼 죄를 버려가게 됨으로 깨끗해지고 거룩해질 수 있습니다. 악을 버린 만큼 성결되며 마음이 청결해진 만큼 하나님을 볼 수 있고 성령의 음성을 들어 나가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자녀가 될 수 있지요.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신발을 벗듯이 마음의 더러움을 벗어야 합니다. 혹여 1년 전과 1년 후 자신의 마음이 더욱 성결되지 못하고 변화가 없다면 그만큼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다면 마지막 심판 때에 버림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우리 마음의 더러움을 신속히 벗어버려야 하겠습니다(눅 19:11~27).
3) 마음의 더러움을 벗어야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명하셨을 때 만일 모세가 신을 벗지 않았다면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었을까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그 음성에 순종해 나갈 때에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받아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반드시 신을 벗어야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발에서 신을 벗었으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뜻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0년간의 연단을 통해 낮아지고 낮아진 모세는 하나님 말씀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을 깨우칠 수 있었지요. 신을 벗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발에서 신을 벗고 깨끗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모세는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 중심을 모아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우러러 볼 수밖에 없었지요. 이때 하나님께서는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출 3:6)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조상들의 이름을 일일이 들어가며 자신을 나타내셨을까요? 모세가 자신의 선조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잘 알고 있었기때문에 바로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버지와 그의 조상이 믿었던 하나님이시며, 그의 조상들과 함께하시고 그들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임을 알게 하여 약속에 신실하신 분임을 나타내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전지전능하시고 반드시 약속을 성취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거룩함 앞에 어찌 더러운 신을 벗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모든 비진리를 벗어버리고 더욱 깨끗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같은 사명자를 부르시고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은 한 번 벗고 마는 것이 아니라 때마다 벗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다 용서받았지만, 온전히 주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서는 매일 진리의 말씀으로 자신을 점검하며 발견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불같이 기도하여 성령 충만함을 입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벗어버려야 하지요(딤전 4:5). 그리하여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