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마태복음 26:41)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시험이나 환난을 만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깨달아 마음 중심으로 기도할 때 참 평안을 누리고 축복의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십자가를 지실 때가 임박해지자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함께 간 제자들이 슬픔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잠든 것을 보시면서 수제자 베드로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사건은 영적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섭리이지만 아직 믿음이 적은 자들에게는 이기기 힘든 시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의 제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는 성도들도 원수 마귀 사단과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기에 늘 깨어 기도해야 시험에 들지 않고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험이 두려워 기도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간혹 "하나님께서 시험을 주셨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결코 시험을 주시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이 자초하는 것으로 자신의 욕심에 끌려 미혹을 받아 시험에 드는 것이지요(약 1:13~15).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시험은 영혼이 잘되게 하며 축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므로 피할 길을 주시니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2.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기 쉬운 이유
첫째는, 성령의 주관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하다가 큰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보면 기도해서 주관받기 보다 자기 욕심에 이끌려 일을 추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깨어 기도하여 성령의 음성을 듣고 주관하신 대로 모든 일을 진리 가운데 추진하면 형통합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신 대로 성령의 주관을 받아 인도받으면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할 빌미가 없습니다. 혹여 어떤 실수나 외부 요소로 인해 시험이 온다 해도 성령은 시험이 올 것을 미리 알려 주셔서 대비케 하시며 피할 길을 주십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는데도 어려움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는 진리인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다고 자부해도 자신의 의와 틀이 있는 상태에서는 진리를 백 퍼센트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영접한 뒤 자신의 의가 대부분 하나님 뜻에 맞지 않음을 절실히 체험하고,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해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고후 10:5).
따라서 범사에 하나님 뜻을 정확히 알려면 항상 깨어 기도하므로 성령의 주관을 받아야 합니다. 동시에 불같이 기도하여 자기 의와 틀을 깨뜨려 나가야 하지요.
둘째는, 성령의 소욕을 좇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일 기도를 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정이나 일터에 어떤 어려움이 오면 낙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감사해야 함을 알고는 있지만 마음에 영적인 힘이 오지 않으니 하나님 뜻대로 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불같이 기도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이 있어야 성령의 소욕을 좇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깨어 기도하지 못하면 세상 유혹이 올 때에 뿌리치지 못합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아 육의 것을 취해 나가며, 다시 구습을 좇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 성령의 도우심을 입어야만 마음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들은 육신의 생각을 통해 끊임없이 마음의 비진리를 충동하며 죄악 가운데 살아가도록 부추깁니다(벧전 5:8~9). 어찌하든 의심을 주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고, 나태함과 방탕함을 좇아 신앙생활에 열심내지 못하게 하지요. 따라서 원수 마귀 사단의 궤계에 빠지지 않고 단호히 물리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3.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려면
어떤 분들은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 기도하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해 깨어 기도하지 않은 것을 합리화하기도 하지요. 여기서 '육신이 약하다'는 것은 단순히 몸이 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육신은 '죄성과 결합한 몸'을 가리키며, 육신이 죄를 짓고자 하는 속성이 바로 육신의 소욕이지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직 성령을 받은 상태가 아니었기에, 마음으로는 기도하기를 원했지만 잠자고 싶고 편히 쉬고 싶은 육신의 소욕이 강해 졸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받은 후에는 불같이 기도하며 순교할 정도로 담대한 사도들이 되었지요.
설령 몸이 연약하다 해도 기도할 마음만 있다면 강건함을 구해서라도 기도할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목자,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능히 피곤을 이길 수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할 때 성령의 도우심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해 피곤하거나 졸리지 않으며,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이 임해 영감이 밝아지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차 몸이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시험에 들지 않을 일만 하게 되고, 혹여 시험이 온다 해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 시대에 살고 있는 성도들은 육신이 약해 기도를 못한다거나 기도를 쉬어 시험에 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깨어 기도함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구습을 버리고 마음의 악을 벗어버리며 범사에 형통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고기가 물 밖에 있으면 호흡이 끊어져 결국 죽고 말듯이 우리의 영혼도 기도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늘 깨어 기도하여 성령의 감동, 감화, 충만함을 입으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이 임합니다.
이처럼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고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는 참자녀가 되어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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