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 (히브리서 11:17~19)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사람의 생각을 동원치 않고 오직 말씀대로 순종하는 믿음의 선진들을 기쁘게 여기시며 큰 축복으로 갚아주셨습니다. 특히 아브라함은 죽은 사람도 능히 살리시는 하나님을 100 % 믿는 믿음을 입증해 보임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과연 아브라함은 어떠한 믿음으로 어떻게 믿음의 행함을 보여 영육 간에 놀라운 축복을 받았을까요?
1.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은 아브라함
1)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약 4천 년 전 사람으로 원래 이름은 아브람이며, 아내 사래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녀가 없었습니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가족을 데리고 고향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을 향해 가던 중, 하란이라는 곳에 정착합니다.
당시 갈대아 우르는 물론, 하란도 우상 숭배가 성행하여 데라는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그 분위기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람마저 물들지 않도록 본토 친척 아비의 집에서 떠나 독립하게 하십니다(창 12:1). 그리고 믿음의 조상으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연단의 시작과 함께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시며 엄청난 축복의 말씀을 주시지요(창 12:2~3).
아브람은 비록 갈 바를 알지 못해도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었기에 어떤 생각도 동원치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길을 떠났습니다(히 11:8).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을 믿었기에 아무 미련 없이 이전의 삶을 뒤로 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떠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화복(禍福)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이 고향을 떠난 지 얼마 후 애굽으로 이주하였는데, 애굽 왕 바로에게 아내 사래를 빼앗기는 일이 생겼습니다(창 12:14~15). 이에 하나님께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심으로 바로는 사래를 다시 돌려보냅니다(창 12:17~20).
잠시 마음 고생은 했으나 아브람은 바로에게 받은 가축과 은, 금으로 인해 소유가 풍부해지지요. 이 일이 오히려 영육 간에 축복으로 바뀌는 것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아브람의 믿음은 더해졌고, 더욱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게 됩니다.
창세기 13장을 보면 아브람이 축복을 받아 점점 부유해지자 그와 함께한 조카 롯도 소유가 많아져서 마침내 함께 지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일까지 생기자 아브람은 롯에게 나를 떠나되 더 좋은 곳을 취하라고 양보합니다(창 13:8~9). 이때 조카 롯은 물이 넉넉한 더 좋은 땅을 택해 아브람에게서 떠나지요.
그러면 아브람이 손윗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을 조카에게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브람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온전히 선을 좇아 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라' 하시며 축복의 말씀을 주십니다(창 13:14~17). 축복의 관건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시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3) 생사(生死)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모든 생명의 주관자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의 증거를 얻기 원하셨고, 믿음을 확증시켜 만 천하에 드러나는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길 원하셨습니다.
아브람이 99세가 되자 아브람(큰 자)의 이름을 '아브라함'이라 하여 열국의 아비가 될 것을 말씀하시며, 사래에게도 열국의 어미라는 뜻의 '사라'라는 새 이름을 주시지요. 그리고 다음 해 이맘 때 아들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믿었고, 마침내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습니다(롬 4:18~22).
아브라함은 이삭을 얻음으로 나이 들어 죽은 것 같은 자기와 사라의 몸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명이 잉태된 사실 앞에 정녕 죽이고 살리는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온전히 믿게 됩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창 22:2). 여러 차례 하늘의 뭇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같이 무수히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의 씨가 바로 이삭인데 그를 번제로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곳으로 갑니다. 그 마음에는 조금도 슬픔이나 원망 같은 것이 없었고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었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윽고 칼을 잡아 죽이려는 순간, 갑자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설령 이삭을 죽여 번제로 드려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다시 살리실 것을 온전히 믿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확실히 증명되었습니다(히 11:17~19).
2. 온전한 믿음의 행함으로 복의 근원이 된 아브라함
아브라함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습니다(창 24:1). 야고보서 2장 23절에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아브라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전에 구원 얻은 영혼들이 머무는 윗음부를 관장하는 귀한 사명을 하나님께 받아 감당하였습니다(눅 16:22). 이 밖에도 많은 축복을 받았는데, 이는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그대로 믿어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 드린 결과였지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의 조상, 창조주 하나님의 벗이 되는 영적인 축복은 물론 건강의 축복도 받아 장수하였습니다.
그는 이삭을 낳은 후에도 여섯 명의 아들을 더 낳는 회춘의 복까지 받았으며 물질의 축복도 넘쳐났지요. 하나님을 정녕 믿고 사랑한다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온전한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면 어떤 문제라도 해결받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여 범사에 복을 받으며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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