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장 이재록 목사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3:21)
빛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날마다 어두움을 벗어버리고 진리인 빛을 좇아 나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온전한 빛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식물이 있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참으로 신기한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분을 창가에 두고 며칠이 지나면 줄기 끝이 햇빛이 들어오는 창을 향해 굽어 있음을 볼 수 있지요. 햇살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산림 속에서도 대부분의 식물은 어떻게든 빛을 향해 줄기를 뻗습니다. 반면에 어떤 식물은 빛이 오는 반대 방향으로 자라기도 하지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빛의 자극에 반응하는 성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적용하면 사람에게도 이 같은 모습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있는데, 선한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므로 선을 좋아하고 진리를 좇으려 합니다. 반면에 악한 마음은 원수 마귀에게 속하여 어두움을 좋아하고 점점 죄악 가운데 빠져들게 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처럼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선하고 악하냐에 따라 어떤 이는 진리를 좇아 빛으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악을 좇아 어두움에 물들어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더라도 자신의 어렵고 힘든 환경을 비관하여 일생을 어두움의 길로, 타락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똑같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히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보람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한순간의 실수로 범죄 조직에 가담했다가 돌이켜 성실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며 중심이 바른 사람은 어떠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빛을 좇아 나아간다는 것과, 자칫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어두움에 물들었을지라도 돌이켜 빛을 좇아 나오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 앞에 더욱 아름답고 온전한 빛의 자녀들로 변화되어 영광 돌릴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요한복음 3장 21절에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진리를 좇는 자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진리 자체인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을 말하지요. 이런 사람은 빛의 행함을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증거하게 됩니다.
그러면 빛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빛은 영적으로 '어두움이 전혀 없는 영원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온전하신 하나님의 영의 마음이 밖으로 나타난 상태를 '빛'이란 단어로 표현한 것이지요(요일 1:5 ; 약 1:17).
요한복음 1장 1~5절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빛'이라 증거했고, 베드로전서 1장 19절에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라 했습니다. 곧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요 1:14)께서는 본질상 빛이신 하나님과 하나이시며, 생명의 빛으로 모든 사람을 비추신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빛이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진리의 말씀 자체가 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빛이시고 이 빛은 진리의 말씀이며, 이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말씀 자체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사랑을 완성하시고 온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참된 도의 길이 되신 것이지요.
2.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모습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고 주야로 그 말씀을 묵상합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 통회자복하면 누구든지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성령은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니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자연히 하나님의 속성인 빛이 좋아지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게 되지요.
성경 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극히 사랑했던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시편을 기록한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시편 119편 97절에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라고 고백하지요. 그러면 왜 주의 법이 사랑스럽다고 하는 것일까요?
가령,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를 미워한다면 이는 진리인 하나님의 법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진리가 있는 만큼 성령이 탄식하시므로 마음이 평안치 못하고 고통이 따르지요. 그런데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여 미움을 버리고 사랑한다면 마음이 평안할 뿐 아니라 위로부터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 19편 9~10절에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명심하여 들은 말씀을 지켜 행합니다.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하라, 하지 말라, 지키라, 버리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 하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 하는 것은 하지 않으며, '지키라' 하는 것은 지키고, '버리라' 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의 도리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억지로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즐겁게 행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말씀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하시면 예배드리고 믿음의 형제들과 교제하는 것이 행복하기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입니다. 십일조나 감사예물도 마지못해 억지로 드리거나 인색하게 드리지 않지요. 구제나 봉사할 때에도 나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화목제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고 충성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를 방문했을 때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집을 성도들의 모임 장소로 내주어 사도 바울이 마음껏 복음을 증거하고 그곳에 초대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때 이들 부부가 얼마나 충성 되게 사도 바울을 도왔던지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4)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고 사도 바울을 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고 충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바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 변화된 후에는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며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는가 하면, 온갖 핍박과 환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생명 다해 복음을 증거하지요. 칼로 목 베임을 당하는 순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함으로 당시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 복음의 꽃을 찬란하게 피웠습니다. 정녕 믿음이 있고 천국 소망이 있는 사람은 고난을 당해도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하며 주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욕을 먹고 핍박을 받으면 하늘나라에서 큰 상급으로 갚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마 5:11~12).
이처럼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고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두움에 거하는 우리를 빛 가운데로 들이시고 빛이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해 부르셨지요(벧전 2:9).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에 처소를 예비해 주십니다(계 21장).
그런데 빛을 좇아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더 나아가 신속히 하나님을 만나고 응답과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빛을 좇아 나아가야 하며, 입술로만이 아니라 중심에서 하나님을 믿고 진실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빛 가운데 행해야 하지요(히 10:22).
우리가 중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좇아 빛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께서도 범사에 형통하게 하시며, 성경에서 약속하신 모든 축복의 말씀을 이루어 주십니다.
3. 빛을 좇아 나오는 사람들이 누리는 복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습니다. 어두움을 좇는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지만 마음이 선한 사람들은 진리의 빛을 통해 자신의 죄를 회개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었지요.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성령의 소욕을 좇는다면 날마다 성령으로 영을 낳아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설령 지혜가 부족하고 능력이 모자란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빛이신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고 성령의 음성과 주관을 받아 나감으로 범사에 형통한 길로 인도받을 수 있고 하늘의 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문제라 할지라도 성령이 친히 갈 길을 알려 주시니 그 앞에 막힐 것이 없고, 혹 장애물이 있더라도 능히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8절에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말씀한 대로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 앞에 미련한 것입니다. 그러니 야고보서 3장 17절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라고 말씀한 것처럼 성결을 이루고 빛으로 들어가는 만큼 하늘로부터 지혜와 명철이 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빛에 거하면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하고 부족해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차원에 이르게 됩니다. 빌립보서 4장 11절에 사도 바울이 "…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고백한 대로 빛에 거하면 하나님과 화평함을 이루므로 늘 마음에 평강이 넘치고 기쁨이 샘솟지요. 또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을 이루어 다투거나 불목할 일이 없고, 사랑과 은혜가 넘쳐 항상 감사의 고백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날마다 어두움을 벗어버리고 진리인 빛을 좇아 나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빛의 자녀답게 이 땅에서 만사형통한 삶을 영위하실 뿐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의 주인공이 되어 영원한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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