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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랑_'영적인 사랑' 시리즈 8


10852
2019년 3월 3일 일요일


당회장 이재록 목사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 고린도전서 13:4~5 -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영적인 사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자기의 이익만을 꾀하고 일반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이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갓난아이들이 먹는 분유에 유해성 화학물질을 첨가하는가 하면, 단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적으로 중대한 원천 기술을 빼돌려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 해도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영적인 사랑

예를 들어,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간단히 식사를 하러 가더라도 저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매번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따라 주지만 마음이 기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늘 상대의 의견을 먼저 묻고 그가 고른 메뉴를 맛있게 먹습니다.
회의를 할 때도 자기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지만 의견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설령 자기 의견과 다르더라도 따라 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지요. 이런 차이는 각 사람의 마음에 얼마큼 사랑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일 의견 대립이 심해져서 다툼이 생기고 서로 간에 화평이 깨진다면 이는 자기 입장만 고집하며 자기 유익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 되고 사랑해야 할 부부간에도 자기 입장만 고집하면 자꾸 부딪치고 이해하지 못할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서로 양보하고 상대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화평할 수 있는 일도 자기 입장만 고집하기 때문에 화평이 깨지고 마는 것입니다.
상대를 사랑하면 늘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보다 자녀들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를 닮아 예쁘네!"라는 말보다는 "엄마 아빠보다 훨씬 더 예쁘네!"라는 칭찬을 더 좋아합니다. 자신이 좋은 것을 먹는 것보다 자녀가 먹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자신보다 자녀에게 더 좋은 옷을 입히길 원하고 자녀가 자신보다 더 똑똑하길 바라며, 더 인정받고 사랑받길 원하지요. 우리가 이런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준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2. 사랑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한 아브라함

자신의 유익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것은 아낌없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범사에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상대의 유익을 구한 사람으로는 아브라함을 들 수 있습니다.
창세기 13장을 보면 아브라함과 그의 조카 롯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올 때 조카 롯이 함께했는데,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브라함과 함께함으로 더불어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소유가 얼마나 많았던지 은, 금뿐 아니라 많은 육축으로 인해 물을 놓고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생길 정도였지요.
아브라함은 화평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먼저 롯에게 선택권을 줍니다(창 13:9). 가나안 지경은 물과 풀이 넉넉한 곳이 많지 않으므로 땅을 양보한다는 것은 생존권을 양보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사랑했기에 배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롯은 물이 넉넉하고 기름진 요단 들을 택해 떠납니다.
그러면 자신의 유익을 좇아 먼저 요단 들을 택해 떠나는 롯을 볼 때 아브라함의 마음이 불편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진정 조카가 자신보다 더 좋은 땅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보면 롯은 자신으로 인해 축복을 받았고 질서상 자신이 윗사람이니 먼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 중심에서 조카가 더 좋은 땅을 택하기를 원했기에 롯과 화평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재산과 권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주변 나라 왕들로부터 존중을 받으며, 그의 선한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벗이라는 칭함까지 얻었지요.
이처럼 범사에 상대의 유익을 구하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맞춰주기에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이 따릅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것을 준다는 것은 그 어떤 기쁨보다 큽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런 최고의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3. 최고의 행복을 누리려면

우리도 온전한 사랑을 이루면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소유하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매사에 나보다 주변을 먼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보다 이웃, 나보다 하나님과 주님, 교회가 우선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나보다 가족부터 돌아보아야 하지요.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십니다. 우리가 상대의 유익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분명히 더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시지요.
그래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 말씀하신 것입니다(행 20:35). 물론 이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충성하고 헌신한다며 무리하다가 건강을 해쳐서는 안 되지요. 자신의 분량에 넘치도록 충성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지만 때로는 몸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 기도하고 금식하며 말씀을 무장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자신의 영혼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지요.
간혹 교회 생활에 치우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식하여 힘이 없다는 이유로 직장 업무에 지장을 주거나 교회 일에 충성한다고 가족을 등한시합니다. 교회 생활이 좋다고 주부가 가정에 소홀하고 교회 일에만 몰두하고, 학생이 본분인 학업을 게을리한 채 모임에만 열심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자신은 놀거나 쉬지 않았기에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기 유익을 구한 것입니다. 주의 일에 충성했어도 온 집에 충성한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 자녀로서 본분을 다했다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고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또 다른 분야는 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려면 항상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으로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 16:13). 그래서 성령의 주관에 따라 하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을 의뢰해 성령의 인도와 주관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마음에서 악을 버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마음에 영적인 사랑을 이루면 상황에 따라 선의 지혜가 임해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지요.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져서 마음껏 충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로서 믿지 않는 이웃이나 가족에게도 사랑을 받으려면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상대의 유익을 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사랑에 머무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사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뿐 아니라 힘들게 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일지라도 그의 유익을 먼저 구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피하고 싶고 싫은 마음이 든다면 아직 자기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우쳐야 합니다. 열악한 환경이나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해도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하고 희생할 수 있어야 영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지요.
자신과 맞지 않더라도 사랑하고 희생함으로 상대의 유익을 구해 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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