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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 당신에게 있습니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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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 11:1~2) ...
       
 
  
 

'가나안 정복사' 시리즈 8 - 나의 언약을 어기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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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6일 일요일


여리고성의 승리로 사기가 충천한 이스라엘 백성은 다음 목표물인 아이성을 향해 진군합니다. 아이성은 여리고성에 비해 작으므로 쉽게 이길 줄 알았지만 무참히 패배하고 말았지요.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한 까닭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깨우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1. 아간의 범죄로 인해 아이성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아이성을 탐지하고 온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에게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수 7:3) 하고 건의합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그들의 말만 듣고 아이성을 공격한 결과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지요. 아이성 사람들에게 쫓겨 도망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36명가량의 사망자가 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성을 점령했다고 해서 가나안 정복의 과업을 다 이룬 것은 아닙니다.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최후의 승리를 거둘 때까지 더욱 근신하고 절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가야 하지요.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고 견고한 여리고성을 손쉽게 정복한 것은 결코 그들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 티끌을 무릅쓰고 저물도록 하나님 앞에 간구했습니다(수 7:6~9).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패전의 이유를 그에게 알려 주십니다.
가나안에서 처음으로 정복한 여리고성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 명하셨는데, 백성들 중에 누군가가 이 명령을 거역했다는 것입니다. 불순종한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이스라엘과 함께하실 수가 없다고까지 하셨지요(수 7:11~12).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든 백성 가운데 뽑으라고 하십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을 백성들에게 전하며 스스로 성결케 할 것을 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모인 가운데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러자 유다 지파가 뽑혔고, 그 중 세라 족속이 뽑혔으며, 또 그 가운데 삽디 가족이 뽑혔고, 가족 중에서 최종적으로 아간이 뽑혔지요(잠 16:33).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비를 통해 꼼짝없이 지명된 아간은 여호수아가 죄상을 묻자,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자신이 행한 일을 설명하며 훔친 것을 장막 안에 숨겨 놓았다고 실토했습니다(수 7:19~21).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비록 한 사람의 범죄였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와 함께해 주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도서 9장 18절 후반절에 "…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라" 말씀한 대로, 한 사람의 불순종이 이스라엘 전체를 죄악으로 더럽히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완전한 성결이요, 온전한 순종입니다. 단 한 사람의 불순종이라도 있다면 하나님을 전체 가운데서 떠나시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죄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야 아이성을 정복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죄의 흔적을 온전히 소멸하고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아간을 잡고 그 훔친 은과 외투와 금덩이를 가지고 그에게 속한 가족과 짐승들, 모든 소유를 이끌고 골짜기로 갑니다. 그 뒤 그들을 돌로 친 후에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지요.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골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단지 외투 한 벌과 은금을 훔쳤다고 이러한 징벌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 구별된 성물을 도적질한 것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곧 만홀히 여기고 믿지 않는 연고입니다. 이렇게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에야 하나님께서는 아이성을 공략할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 주십니다(수 8장).
그 방법은 이스라엘이 아이성을 공격하다가 마치 패하는 척하고 달아남으로 아이성의 군사들을 성에서 멀리 유인해 내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성 주변에 매복해 있던 이스라엘 군사들이 비어 있는 아이성을 점령하고 불사르는 것이지요.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군사들을 성읍 서편에 매복시키고 자신과 모든 군사는 성의 북편에서 공격했다가 이내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한 차례 승리를 맛본 아이 사람들은 금세 방심하여 성문까지 활짝 열어 놓고 이스라엘 군사들을 신이 나서 쫓아갔습니다.
이때 여호수아가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신호하니 매복했던 군사들이 작전대로 일어나 비어 있는 아이성을 쉽게 점령하였지요. 그 뒤 이미 도망할 곳을 잃은 아이 사람들을 협공하여 섬멸함으로 이스라엘은 큰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3. 아이성 정복 과정에서 얻은 교훈

아이성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이성을 공격하기에 앞서 여호수아는 '아이성이 작으니 삼천 명만 가면 되겠다' 하고 생각 가운데 전술을 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여쭈어야 했습니다. 가나안을 온전히 점령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지요.
곧 어떤 일을 계획하고 이루어 갈 때에 먼저 불같은 기도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인도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죄악을 벗어버리고 성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아이성에서 패한 까닭은 그 성 거민들의 세력이 크고 강해서가 아니라, 아간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악을 이스라엘 중에서 제한 후에야 다시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아간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때로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에 급급하여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보기에는 하루라도 빨리 아이성을 공격해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지만, 하나님 편에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죄에서 떠나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로서, 아무리 충성한다 해도 먼저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함을 끊임없이 돌아보아 죄악을 벗어버림으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고 성령의 주관을 받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할 때라야 범사에 좋은 열매를 풍성히 거둘 수 있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4. 에발산과 그리심산에서 율법을 선포케 하신 하나님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계속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을 이끌고 하나님께 단을 쌓습니다. 이는 모세의 유언이기도 했지요(신 11:26~32). 더욱이 당시 여호수아로서는 아간의 범죄로 인한 패전을 통해 다시 한번 모세가 명한 하나님의 율법을 훈시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단을 쌓은 후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반으로 나누어 각각 에발산 앞과 그리심산 앞에 서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레위 사람이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의 율법을 큰 소리로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축복의 율법을 선포할 때는 그리심산에 선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 백성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저주의 율법을 선포할 때는 에발산에 선 르우벤과 갓, 아셀, 스불론, 단, 납달리 지파 백성들이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신 27:12~13).
이 장엄하고 엄숙한 예식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죽는 날까지 자신이 "아멘!"으로 화답한 하나님의 계명을 감히 어길 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말씀대로 행할 때 어떤 축복이 임하고, 또 범죄할 때 어떤 저주가 임하게 되는지 아이성의 패전을 통해 너무나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모세를 통해서 이미 수없이 가르친 내용이요, 그냥 말씀으로만 전해도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극적인 방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백성들이 계명을 명심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명을 늘 배워도 거듭 범죄함으로 기근과 전쟁, 이방의 압제 등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회개하며 하나님을 찾지만, 평안해지면 또다시 계명을 저버렸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녀들의 모습은 당장 고난을 모면하기 위해서나 재앙이 두려워서 억지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정녕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사랑에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계명을 지키며 그 마음을 닮아 거룩하게 변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마음에 새기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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