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의 권능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요한복음 14:12)
당회장 이재록 목사
예수님께서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구세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수많은 권능의 역사를 베푸셨지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며 창조의 역사를 베푸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생명을 주관하는 역사도 나타내셨습니다. 이 외에도 시공을 초월해 중풍 병자를 고치시며 영의 공간을 활용해 물 위를 걷기도 하셨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이 권능의 역사를 체험하고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 승천 하신 후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권능의 역사는 물론, 이보다 큰 권능의 역사도 나타날 것을 알려 주셨지요.
권능은 '권세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란 뜻입니다. 곧 온 천하 만물을 다스리며 인류 구원의 사역을 친히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모든 영적 권세와 능력을 총칭합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들이 하나님 능력 안에서 가능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권능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면 오늘날은 어떠한 권능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을까요?
1. 창조의 역사
창조는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만드신 것이 바로 창조의 역사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도 창조의 역사에 해당됩니다. 예수님께서 혼인 잔칫집에 초대받아 가셨는데, 마침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이때 마리아가 예수님께 사정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운 뒤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하시지요. 이때 예수님께서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라"고 말씀으로 명하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일을 마음에 품으셨는데 여섯 개의 항아리에 담긴 물이 순간에 맛좋은 포도주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끊임없이 창조의 역사를 베풀고 계십니다. 2000년 3월 4일, 제가 서울에서 무안만민교회의 짠물을 단물로 바꿔주시라고 기도했는데, 다음 날인 3월 5일에 그대로 응답된 것입니다. 무안만민교회 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식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성도들이 출애굽기에 기록된 마라 사건을 떠올리며 기도해 달라고 간청했지요. 산상기도 중 기도한 저의 심음과 무안만민교회의 믿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공의가 되어 그처럼 놀라운 창조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2. 생명을 주관하는 역사
하나님 권능은 죽은 것을 살릴 수 있고, 살아 있는 것을 죽일 수 있습니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명 있는 것은 모두 해당되지요.
민수기 17장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에 대해 나옵니다. 약 하루 정도의 시간에 생명이 없는 마른 나무 지팡이에서 움이 트고 꽃이 피어 살구 열매가 맺혔지요. 마태복음 21:19에서는 예수님께서 열매 없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자 무화과나무가 곧 말랐습니다. 이 또한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지 나흘이 되어 이미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려 주신 장면이 나옵니다. 나사로는 단지 영혼이 돌아오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썩은 살과 뼈가 다시 새롭게 돼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육으로는 아무리 회복 불능의 상태라도 하나님 권능으로는 순간에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박건위 형제도 한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가 다시 보게 됐습니다. 그는 세 살 때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후유증으로 심한 포도막염과 망막 박리 현상이 생겼습니다. 망막 박리 현상이란, 망막이 안구 벽에서 들뜸으로 인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상입니다. 게다가 안구가 쪼그라드는 안구 위축증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2006년에 왼쪽 눈을 완전히 실명했지요.
그런데 2007년 7월, 저의 기도를 받고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빛조차 감지하지 못하던 왼쪽 눈의 시력이 0.1이 됐으며, 쪼그라든 안구도 정상 크기로 회복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0.1이었던 오른쪽 눈의 시력도 0.9로 현격히 좋아졌지요.
다른 기관의 조직이나 신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이미 신경이 마비되고 세포 조직이 죽었다 해도, 각종 지체장애도 하나님 권능으로는 얼마든지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암, 에이즈, 결핵, 감기, 열병 등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역사
마태복음 8장에 보면,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자기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 주실 것을 구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 가려고 하시자,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만 명하셔도 그 시로 멀리 떨어진 곳의 병자가 온전히 고침을 받았습니다. 백부장에게 이러한 축복이 임한 것은 그가 예수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을 내보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며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셀리악 병(Celiac disease)으로 죽어 가던 파키스탄의 신시아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어 가던 이스라엘의 리사니아스도 시공을 초월한 기도로 살아났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존슨 선교사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걸을 수 없었는데, 시공을 초월한 기도를 통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됐지요. 바로 이것이 시공을 초월하는 권능의 역사입니다. 손수건을 통해서 희한한 능(행 19:11~12)이 나타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4. 영의 공간을 활용하는 역사
한 예로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빌립 집사의 공간 이동을 들 수 있습니다. 빌립 집사는 성령의 지시를 받아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가는 광야 길에서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났습니다. 빌립은 내시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물가에서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 후 가사로 가는 광야에 있던 빌립이 아소도라는 도시에 순식간에 나타납니다.
이는 순간 이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즉 4차원의 공간으로 형성된 영의 통로를 이용했지요. 이 통로 안에서 시간의 흐름이 멈추면 사람의 순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영의 통로를 활용하면 기후도 조절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 가뭄과 홍수로 어려움을 겪을 때 홍수 지역의 비구름을 영의 통로로 이동시켜 가뭄 지역에 보낸다면 두 지역 모두 문제가 해결됩니다. 태풍도 영의 통로를 통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키면 아무 해가 없지요. 영의 공간을 활용하면 태풍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이나 지진 등도 막을 수 있습니다. 화산이나 지진의 진원지를 영의 공간으로 입히면 됩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하계 수련회와 각종 행사 시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이동하는 별, 구름의 출몰, 다양한 형태의 무지개, 잠자리 떼 출현 등도 4차원 영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역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역사는 하나님 공의에 합할 때 가능합니다. 모든 하늘들을 통치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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