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들은 재물과 명예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할 경우, 명예 쪽을 택할 것입니다. 명예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면 경영하는 일도 형통하게 되어 재물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어떤 일을 결정하는 모든 순간들이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명예와 은총을 구하는가’ 아니면 ‘헛되고 썩어질 것을 구하는가’ 하는 갈림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죄를 짓고 악을 행하게 된다면 당장은 유익할지 모르지만 선과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범사에 선을 좇아 오직 진리대로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면 이 땅에서도 더 큰 축복을 받고 장차 영원한 천국에서도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글 / 이재록 목사
경향신문 연재중인 「길」 칼럼에서